[스냅경제] 9월 인·허가 70% 늘어 2496가구
도시형생활주택 건설기간 짧아
도시형생활주택 건설기간 짧아
도시형생활주택 건설 물량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도시형생활주택 인·허가 물량은 2496가구로 8월(1471가구)에 견줘 70% 늘어났다고 25일 밝혔다. 도시형생활주택 건축물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정부가 도심지역의 소형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 주차장 요건 완화 등 까다로운 건축 규제를 일부 푼데다 도심 재개발, 재건축으로 서민들이 거주하는 빌라, 다세대, 중소형아파트 등이 사라지면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인·허가 물량이 1580가구에 불과했던 도시형생활주택은 이런 분위기를 타고 올 상반기 3908가구, 3분기에만 5102가구가 인·허가를 받는 등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 유형별 건설 실적은 원룸형 주택 7746가구(86.0%), 단지형 다세대주택 772가구(8.6%), 기타 492가구(5.4%) 등이다. 지역별로는 전세난이 심한 서울이 3238가구(35.9%)로 가장 많고, 대전 1091가구(12.1%), 경기 990가구(11.0%), 부산 935가구(10.4%) 차례다.
올들어 9월까지 준공된 도시형생활주택은 서울 302가구, 부산 419가구, 인천 190가구, 대전 108가구 등 모두 1201가구이며 대도시 물량이 전체의 82%를 차지했다.
국토부는 도시형 생활주택, 특히 12~50㎡ 규모인 원룸형 주택의 경우 주로 도심 임대주택으로 공급되고 있고 건설기간도 6개월~1년으로 짧아 전·월세 가격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사장은 “도시형 생활주택은 소형아파트 부족, 전세값 상승과 수급 상황이 맞물려 있어 향후 2년 정도는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종식 선임기자 jo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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