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신당 e편한세상의 주방 모습. 창덕궁 후원의 한옥 외벽을 본떠 만들었다.(왼쪽 사진) 대림산업 용산 신계 e편한세상은 한옥의 전통 문 문양을 본떠 만든 중문이 설치됐다.(오른쪽)
[부동산 특집] 대규모 단지 관심 집중
업체들 톡톡튀는 아이디어 봇물
모방 막으려 저작권 등록하기도 분양시장이 실수요 위주로 바뀌면서 건설업체들의 아파트 신평면 개발 경쟁이 뜨겁다. 일부 건설업체는 다른 업체의 모방을 막으려 저작권을 등록하기도 한다. 지에스(GS)건설, 대림건설,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 다양한 업체가 가변형 벽체를 적용하고, 한옥의 전통 문양을 본뜬 문도 등장하고 있다. 지에스건설은 최근 건설업계 최초로 더블 임대수익형 평면을 개발하는 등 모두 10개 평면의 저작권 등록을 완료하고, 서울 흑석 3구역을 시작으로 앞으로 도심지 및 대학가 주변 재개발 사업지에 적용한다. 더블 임대수익형 평면은 기존에 1세대의 세입자를 둘 수 있었던 평면과 달리, 3개 세대가 각각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공간별로 독립적인 욕실 및 주방 공간을 마련했다. 임대수익을 배로 올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1층의 분양성을 높이기 위해 1층을 복층형으로 설계한 1층 복층형 다락방 설치형 평면과 자취생 2명이 공동으로 생활해 자취비를 줄일 수 있도록 설계한 2침실형 평면, 일반적인 원룸형 부분임대공간과 차별해 신혼부부들에게 적합하도록 거실 및 침실이 별도로 있는 부분임대형 평면 등도 눈에 띈다. 엘에이치는 내 맘대로 집 구조를 바꾸는 ‘무량복합구조’를 경기 구리갈매 등 2차 보금자리 3개 지구부터 전면 도입한다. 내부공간 변형이 자유로운 기둥식 구조로 리모델링이 쉽고 층간소음은 줄고 지진에도 강한 것이 특징이다. 침실을 부부의 취미공간으로 활용할 수도 있고, 주방에 인접한 침실은 식당이나 가사공간으로 통합할 수도 있다. 자녀 수에 따라 방을 나누거나 통합해도 된다. 노부모를 부양하는 경우 거실에 인접한 방을 가족실로 꾸며 사용하는 ‘3대 동거형’ 등 생활패턴과 가족 구성에 따라 내부공간을 다양하게 꾸밀 수 있다.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은 다른 아파트 브랜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캔버스’(Canvas) 인테리어를 표방하고 있다. 겉만 화려하고 장식만 요란한 인테리어보다는 덜어내고 비워두는 ‘디자인 빼기, 디자인 안 하기’ 인테리어를 통해 내추럴, 미니멀, 코리안 스타일 등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서 화려한 무늬와 색을 가진 벽지 대신 한국 사람들이 가장 편안하게 느끼는 색의 벽지를 사용하고 마루와 마감재도 자연 그대로의 색과 무늬를 최대한 반영하고 있다. 대림은 용산 신계 e편한세상에 한옥의 전통 문 문양을 본떠 만든 중문을 적용하는 등 한국인의 정서가 가장 잘 드러난 우리 고유의 한옥 개념을 담은 코리안 스타일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에스케이(SK)건설도 에스케이뷰의 신평면 41건과 외관 디자인 7건을 개발해 저작권 등록을 마쳤다. 지난 5월부터 적용하고 있는 이 평면들은 기존 평면과 달리 ‘고객이 직접 자신의 생활 습관에 맞게 연출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벽산건설도 수익형 평면을 도입한 새로운 아파트를 선보이는 등 건설업계의 신평면 경쟁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허종식 선임기자
모방 막으려 저작권 등록하기도 분양시장이 실수요 위주로 바뀌면서 건설업체들의 아파트 신평면 개발 경쟁이 뜨겁다. 일부 건설업체는 다른 업체의 모방을 막으려 저작권을 등록하기도 한다. 지에스(GS)건설, 대림건설,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 다양한 업체가 가변형 벽체를 적용하고, 한옥의 전통 문양을 본뜬 문도 등장하고 있다. 지에스건설은 최근 건설업계 최초로 더블 임대수익형 평면을 개발하는 등 모두 10개 평면의 저작권 등록을 완료하고, 서울 흑석 3구역을 시작으로 앞으로 도심지 및 대학가 주변 재개발 사업지에 적용한다. 더블 임대수익형 평면은 기존에 1세대의 세입자를 둘 수 있었던 평면과 달리, 3개 세대가 각각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공간별로 독립적인 욕실 및 주방 공간을 마련했다. 임대수익을 배로 올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1층의 분양성을 높이기 위해 1층을 복층형으로 설계한 1층 복층형 다락방 설치형 평면과 자취생 2명이 공동으로 생활해 자취비를 줄일 수 있도록 설계한 2침실형 평면, 일반적인 원룸형 부분임대공간과 차별해 신혼부부들에게 적합하도록 거실 및 침실이 별도로 있는 부분임대형 평면 등도 눈에 띈다. 엘에이치는 내 맘대로 집 구조를 바꾸는 ‘무량복합구조’를 경기 구리갈매 등 2차 보금자리 3개 지구부터 전면 도입한다. 내부공간 변형이 자유로운 기둥식 구조로 리모델링이 쉽고 층간소음은 줄고 지진에도 강한 것이 특징이다. 침실을 부부의 취미공간으로 활용할 수도 있고, 주방에 인접한 침실은 식당이나 가사공간으로 통합할 수도 있다. 자녀 수에 따라 방을 나누거나 통합해도 된다. 노부모를 부양하는 경우 거실에 인접한 방을 가족실로 꾸며 사용하는 ‘3대 동거형’ 등 생활패턴과 가족 구성에 따라 내부공간을 다양하게 꾸밀 수 있다.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은 다른 아파트 브랜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캔버스’(Canvas) 인테리어를 표방하고 있다. 겉만 화려하고 장식만 요란한 인테리어보다는 덜어내고 비워두는 ‘디자인 빼기, 디자인 안 하기’ 인테리어를 통해 내추럴, 미니멀, 코리안 스타일 등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서 화려한 무늬와 색을 가진 벽지 대신 한국 사람들이 가장 편안하게 느끼는 색의 벽지를 사용하고 마루와 마감재도 자연 그대로의 색과 무늬를 최대한 반영하고 있다. 대림은 용산 신계 e편한세상에 한옥의 전통 문 문양을 본떠 만든 중문을 적용하는 등 한국인의 정서가 가장 잘 드러난 우리 고유의 한옥 개념을 담은 코리안 스타일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에스케이(SK)건설도 에스케이뷰의 신평면 41건과 외관 디자인 7건을 개발해 저작권 등록을 마쳤다. 지난 5월부터 적용하고 있는 이 평면들은 기존 평면과 달리 ‘고객이 직접 자신의 생활 습관에 맞게 연출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벽산건설도 수익형 평면을 도입한 새로운 아파트를 선보이는 등 건설업계의 신평면 경쟁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허종식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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