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11월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분양 예정 주요 단지
건설업계, 이달 물량 쏟아내며 분양 열기 기대
서울·인천·용인 등에 본보기집 문열고 청약 받아
서울·인천·용인 등에 본보기집 문열고 청약 받아
부산발 분양 훈풍이 수도권에도 상륙할까?
건설업계가 이달부터 수도권에 그동안 미뤄왔던 분양 물량을 본격적으로 쏟아낸다. 업계는 최근 ‘당리 푸르지오’에 이어 ‘해운대 자이’가 높은 경쟁률로 전 평형 1순위 마감되는 등 부산에 불어닥친 분양시장 훈풍이 수도권으로 북상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10대 건설사들조차 미분양을 우려해 애초 계획의 절반밖에 주택을 공급하지 못할 정도로 침체된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역전의 기회’를 누가 잡을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수도권 분양 물량은 서울 3054가구, 경기 1만417가구, 인천 3267가구로 집계됐다.
서울은 관심지역인 용산 ‘센트레빌 아스테리움’(조감도)에 이어, 동작구 사당동 ‘이수역 리가’가 12일 본보기집 문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 지상 12~17층, 8개동에 452가구 규모다. 이 중 조합원 분양 물량을 제외한 전용 84㎡ 21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4·7호선 이수역과 7호선 남성역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경부고속도로, 외곽순환도로 등을 통한 서울 외곽으로 진출입도 쉽다. 18~19일 1·2순위, 22일 3순위 청약을 받는다.
구로구 고척동에서는 ‘고척 월드메르디앙’이 역시 12일 본보기집 문을 열고 17~18일 일반공급 청약을 받는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도 오랜만에 대단지가 선보인다. 롯데건설, 한진중공업, 동아토건, 원광건설이 컨소시엄으로 공급하는 ‘송도 캐슬&해모로’는 지상 24~40층 13개동, 1439가구로 구성된 대단지다. 특히 전용 84㎡의 중소형이 1008가구로 단지의 70%를 차지해 실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85㎡ 이하는 3년, 85㎡ 초과는 계약 후 1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인천지하철 1호선 캠퍼스타운역, 제3경인고속도로가 인근이다. 12일 인천대입구역 5번 출구 인근에 본보기집이 문을 연다.
현대건설은 ‘검단 힐스테이트 5차’를 인천 검단새도시의 중심인 당하지구 15블록에서 이달 25일께 분양한다. 모두 412가구로 구성된 검단 힐스테이트 5차는 지상 15층 6개동 규모다. 지난해 6월 착공해 2014년 개통 예정인 인천지하철 2호선 완정사거리역 인근에 있다. 19일 당하지구 이마트 옆에 본보기집 문을 연다.
인천 계양구 귤현동에서도 동부건설의 ‘계양 센트레빌’ 1425가구가 주인을 찾는다. 최고 15층, 29개동으로 109~175㎡의 중대형 아파트로 구성돼 있다. 인천지하철 1호선 귤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노오지나들목 접근이 쉬워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다. 19일 본보기집이 문을 연다.
대우건설은 경기 용인시 풍덕천동에서 ‘수지 푸르지오 월드마크’를 분양한다. 지상 23층의 2개동에 아파트 198가구, 오피스텔 90실이다. 분양가는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3.3㎡당 1200만원대이며, 오피스텔은 3.3㎡당 750만원대이다. 청약접수는 12일부터 시작되며, 2013년 5월 입주가 가능할 예정이다.
용인시 신갈동에서도 포스코건설이 짓는 ‘더 샵’ 612가구가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 사이에 나온다. 재건축 아파트여서 일반분양 물량은 57가구다. 인근에 초·중·고 교육시설이 밀집해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지하철 분당선 연장선인 신갈역이 2011년 개통될 예정이다.
허종식 선임기자 jongs@hani.co.kr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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