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동안의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
매맷값 1년새 10% 올라…전국 평균의 6.6배
하반기 재개발 분양 등 공급 늘며 안정 예상
하반기 재개발 분양 등 공급 늘며 안정 예상
올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부산의 아파트 등 주택 매매가격이 내년 상반기까지 계속 강세를 보이다 하반기부터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14일 “올해 1~11월 62.8㎡ 이상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을 포함한 부산의 주택 매매가격이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1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표) 이는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상승률 1.5%보다 6.6배나 높은 것이며, 6대 광역시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대전(6.7%)보다도 3.3%포인트가 높다.
특히 올해 1~11월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12월와 비교해 14.5%나 올라 전국 평균 1.9%보다 매매가격 상승률이 7배가량, 6대 광역시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대전(7.6%)보다도 두배 정도 높았다.
전세가격도 덩달아 올라 올해 1~11월 부산의 주택 전세가격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대비 12% 올랐다. 이는 전국 평균 6.3%의 두배 수준이다. 6대 광역시 가운데 가장 많이 오른 대전(13.2%)에 이어 두 번째로 전세가격이 많이 올랐다. 또 올해 1~10월 주택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 늘어나 13.7% 줄어든 전국과 40.9% 줄어든 수도권과 대조를 보였다.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부산의 주택 매매가격 강세 현상이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 주택 완공과 함께 새로 입주할 예정인 가구는 1만775가구로, 올해 입주했거나 입주할 예정인 1만4610가구에 견줘 3835가구가 적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에 62.8~85㎡ 규모의 중형주택 입주 예정 가구는 2873가구로, 올해 5050가구에 견줘 무려 2177가구(43.1%)가 줄어들 전망이어서 매매가격이 가파르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내년 하반기부터는 주택 매매가격 상승이 멈추고 점차 안정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부산시의 독려로 아직 착공하지 않은 재개발구역 6곳에서 내년 하반기에 3636가구를 분양할 것으로 예상되고, 올해 1~10월 허가가 난 주거용 건축면적이 전년도 같은 기간에 견줘 514%가 늘어난 것을 주된 요인으로 꼽았다.
한국은행 부산본부 경제조사팀 정희섭 과장은 “가수요가 변수이기는 하지만 올해 공급 부족 현상이 내년부터 점차 해소되면서 주택 매매가격이 내년 하반기부터 안정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한국은행 부산본부 경제조사팀 정희섭 과장은 “가수요가 변수이기는 하지만 올해 공급 부족 현상이 내년부터 점차 해소되면서 주택 매매가격이 내년 하반기부터 안정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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