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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동산

세곡·서초 보금자리 분양가 낮아질듯

등록 2010-12-17 20:11

3.3㎡당 5만~20만원↓ 전망
다음달 17일부터 본청약 실시
보금자리주택 서울 강남세곡·서초우면지구의 본청약이 내년 1월17일 시작된다. 본청약 물량은 모두 650여가구이며 분양가는 사전예약 때 발표했던 추정분양가보다 3.3㎡당 5만~20만원 낮아질 전망이다.

국토해양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달 30일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다음달 17일부터 강남권 보금자리주택 본청약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다른 시범지구인 하남미사, 고양원흥의 본청약은 내년 9월로 예정돼 있다.

이번 본청약 물량은 지난해 10월 사전예약하고 남은 365가구와 사전예약 부적격 당첨자 285명이다. 여기에다 사전예약포기자가 나오면 이 물량도 더해진다. 지구별로는 강남세곡지구에서 270가구가 나온다. 147가구에 부적격 당첨 123가구가 보태졌다. 서초우면은 부적격 162가구를 포함해 380가구가 본청약에 들어간다.

최종분양가는 택지 보상비가 줄어들면서 사전예약때 제시한 추정가보다 3.3㎡당 강남세곡은 10만~20만원, 서초우면은 5만~10만원가량 떨어질 전망이다. 강남세곡·서초우면지구의 사전예약 당시 추정분양가는 전용 59㎡가 3.3㎡당 1030만원, 전용 74·84㎡가 1150만원이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종 토지보상 결과 강남 세곡지구의 보상가는 추정가보다 낮아지고 큰 도로변에 접한 서초 우면지구는 사전예약 시점의 추정가와 실제 보상가격이 비슷하다”며 “보금자리의 택지비는 조성원가이기 때문에 낮아진 땅값은 최종 분양가에 반영된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권 보금자리주택의 본청약 물량이 애초 예상보다 늘어났지만 분양가격이 낮아져 청약 경쟁은 사전예약 때보다 더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사전예약 당시 청약저축 가입자의 납입 최저액(커트라인)은 강남세곡의 경우 평당 1202만~1754만원, 서초우면은 1200만~1556만원이었다. 하지만 최종 분양가격이 주변 지역의 50% 수준이어서 5년의 의무거주기간과 계약 후 10년간 주택 거래가 금지된다. 본청약 방법과 청약조건은 사전예약 때와 같다.

한편, 다른 강남권 보금자리주택인 위례(송파)새도시는 내년 6월, 2차 보금자리주택 지구인 강남 세곡2지구와 내곡지구는 각각 2012년 9~12월, 2013년 1~4월 사이에 단지별로 차례로 본청약이 진행된다.

허종식 기자 jo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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