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곳곳에서 내년 봄 전세 물량을 2~3개월 앞서 계약하려는 발빠른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다. 전세물건이 없는 곳은 대기 명단에 예약자로 이름을 올려두는 상황이다. 가을 이사철 이후 둔화됐던 전셋값 오름세가 다시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6일 부동산114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주(18~24일) 전세시장은 서울(0.10%), 새도시(0.24%), 수도권(0.13%) 모두 상승세를 유지했다. 19~21주 연속 오름세다. 서울 전세시장은 거래량이 많지는 않았으나 물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학군 수요 및 신혼부부 수요가 서둘러 움직이면서 오름세를 이어갔다. 수도권 새도시 역시 전세물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신학기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0.02%), 새도시(0.04%), 수도권(0.02%) 모두 지난주와 비슷한 양상이다. 하지만 거래는 줄어드는 모습이다. 서울 재건축시장도 저가 매물 소진과 연말까지 한시적인 세금감면 혜택을 노린 거래수요가 줄면서 오름세가 다소 둔화됐으나 송파(0.47%), 서초(0.15%), 강동(0.04%), 강남(0.02%) 등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서초구는 한강변 유도정비구역 마스터플랜에 따른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 일반 매매시장은 송파(0.09%), 금천(0.07%), 서초(0.05%), 마포(0.04%), 강남(0.03%), 양천(0.03%), 관악(0.02%), 중랑(0.02%) 등이 소폭 올랐다. 새도시는 분당(0.07%), 일산(0.03%), 평촌(0.01%) 등이 올랐고 산본과 중동은 변동없이 보합세를 보였다. 분당은 소형 저가 매물에 이어 지난달 중형아파트 가격이 회복되면서 가격이 상향 조정됐다.
수도권은 급매물 소진 이후 가격이 상향 조정됐고 일부 지역에서는 전세를 구하기 위한 수요가 매매로 전환되는 사례가 나타나면서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다. 수원(0.06%), 용인(0.06%), 안산(0.05%), 남양주(0.05%), 과천(0.05%), 화성(0.03%), 광명(0.03%),평택(0.02%) 차례로 올랐다.
허종식 기자jo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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