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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동산

전세대란 피난처는…새 아파트 발품 늦지 않았다

등록 2011-02-08 18:48수정 2011-02-08 20:15

이달 말부터 입주하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 신동아파밀리에 전경. 신동아파밀리에는 지하 3층~지상 29층, 3개 블록 3316가구의 대단지로 녹지율 44% 이상의 단지 설계와 6만4000㎡의 초대형 중앙공원이 눈길을 끈다.   신동아건설 제공
이달 말부터 입주하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 신동아파밀리에 전경. 신동아파밀리에는 지하 3층~지상 29층, 3개 블록 3316가구의 대단지로 녹지율 44% 이상의 단지 설계와 6만4000㎡의 초대형 중앙공원이 눈길을 끈다. 신동아건설 제공
서울 강북·경기북부·인천서
2~3월 1만6천가구 ‘집들이’
수도권 작년보다 크게 줄어
이사철 한달앞 계약 나서야
설 연휴가 끝난 뒤에도 전세시장은 여전히 수급 불균형이 지속되면서 가격도 오름세다. 좀더 싼 값에 집을 구하려는 세입자들의 발길도 분주하다. 특히 수도권은 입주 물량이 크게 줄고 있는데다 매맷값 약세로 전세로 머무는 경우가 늘면서 전셋집 구하기가 더 어렵다. 인기 지역은 이미 대기수요까지 있고 유달리 추운 올겨울 한파는 집 보러 다니는 서민들의 가슴을 더 춥게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눈여겨볼 만한 곳이 있다. 지난해보다 물량은 적지만 수도권 곳곳에서 2~3월에 나오는 괜찮은 새 집이 그것이다. 발품을 팔면 좋은 집을 구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를 보면, 이달에 서울 3849가구, 경기 5187가구, 인천 2887가구 등 수도권 1만1923가구를 비롯해 전국에서 1만8103가구가 새 주인을 맞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전국 2만162가구에 비해 많이 줄어든 물량이다. 3월엔 서울 2542가구, 경기 926가구, 인천 800가구로 수도권은 4268가구에 불과해 지난해 같은 기간(9883가구)에 견줘 입주 물량이 크게 줄었다. 특히 경기도는 올 2~3월 입주 물량이 6113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5386가구)에 비해 무려 60% 감소했다.

수도권 2, 3월 입주 예정 주요 아파트 현황
수도권 2, 3월 입주 예정 주요 아파트 현황
■ 서울 공덕·신계·흑석동 눈에 띄어 서울은 2~3월에 6391가구가 입주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5303가구)보다 조금 많은 물량이다. 이 가운데 이달에 입주 예정인 마포구 공덕동 ‘래미안 공덕5차’는 8~17층, 9개동 총 794가구다. 조합원이 620가구, 일반분양 38가구, 임대 136가구로 조합 물량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전용 49㎡ 136가구는 모두 임대 물량이다. 79㎡ 313가구, 112㎡ 283가구, 148㎡ 62가구로 최근 주택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의 비중이 높다. 래미안 공덕5차는 5호선과 6호선이 지나는 공덕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의 초역세권 단지다.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접근이 모두 용이하다. 단지와 접해 있는 마포로를 이용하면 마포대교 접근도 쉬워 강남북 어디든 접근이 편리한 교통 여건을 갖추고 있다.

역시 이달에 입주 예정인 용산구 신계동 ‘e편한 세상’은 신계주택재개발구역으로 14~25층, 13개동 867가구의 대단지이다. 전용 79㎡ 84가구, 109㎡ 445가구, 152㎡ 124가구, 185㎡ 46가구로 중소형이 많다. 6호선 효창공원앞역에서 걸어서 10분 안팎에 도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단지와 멀지 않은 곳에 용산가족공원이 있다.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용산재개발 지역과 인접해 있어 향후 사업 진행에 따라 단계적으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3월 입주 예정인 ‘흑석뉴타운 센트레빌Ⅰ’은 동작구 흑석뉴타운 제5구역에 위치해있고 모두 655가구다. 면적은 59~143㎡까지 다양하며 중소형 위주로 구성돼 있다. 흑석뉴타운은 서울 시내 뉴타운 중에서도 뛰어난 교통 환경으로 선호도가 높다. 강남과 가까우며 9호선 개통으로 여의도, 강남 등 주요 업무지역 접근성이 좋기 때문이다. 동작대교, 한강대교 등을 통해 강북 도심 진입이 쉽고 올림픽대로를 통해 강남까지 20분 안에 갈 수 있다.

■ 덕이지구 신동아파밀리에 대단지 눈길 경기 지역은 입주 물량이 크게 줄었다. 인천은 2~3월에 3687가구가 입주해 지난해 같은 기간(2039가구)에 견줘 조금 늘 전망이다.

경기지역은 고양시 덕이지구에서 본격적으로 입주 물량이 나온다. 하이파크시티 ‘신동아파밀리에’ 3개 단지 총 3316가구가 입주한다. 덕이지구는 일산새도시와 인접해 있고 최근에 입주한 고양 식사지구, 파주 운정지구 사이에 자리잡고 있다. 향후 덕이, 식사, 운정지구의 입주가 안정화하는 시점에는 대규모 주거지역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덕이지구는 경의선 탄현역까지는 걸어서 10분 거리다. 단지 안의 녹지율이 40% 이상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이 조성돼있으며 단지 안에 수영장과 스포츠센터 등도 있다.


3월에 입주 예정인 용인 성복동 ‘힐스테이트1차’ 645가구는 129~187㎡의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기존 용인 성복지구 안의 단지들 인근에 신규 단지가 입주하기 때문에 기존 단지의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그래서 입주 초에도 생활편의시설 이용 측면에서는 큰 불편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용인~서울 고속도로 성복나들목 접근이 수월해 서울 출퇴근 수요자는 거주할 만하다. 용인지역은 지난해 대규모 입주 물량이 나온 뒤 올해는 입주 물량이 크게 줄었다.

인천은 송도국제지구 물량이 눈에 띈다. ‘송도자이하버뷰’는 송도의 신규 입주 단지다. 이달에 2개 단지, 1069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송도자이하버뷰는 송도지구의 중심이라 불리는 센트럴파크 주변에 있다. 센트럴파크 근처에는 송도를 대표하는 주상복합 단지들이 집중돼 있다. 송도자이하버뷰는 8개동 15~41층 규모다. 면적은 112~336㎡로 중대형 중심이다. 인천지하철1호선 센트럴파크역까지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 단지다. 송도에선 3월에 푸르지오하버뷰 593가구도 입주한다.

부동산114 김규정 본부장은 “전세난 속에서도 좋은 전세물건을 찾으려면 입주 2년차나 신규 입주 단지를 노려야 한다”며 “신규 입주가 많은 곳은 일시적인 공급량 증가로 인해 전세가격이 낮게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허종식 선임기자 jo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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