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서울시 장기전세주택 공급계획
천왕·신정·세곡·우면지구 등
주거여건 괜찮은 곳에 분포
청약저축 가입하는 건 필수
월소득 요건 다소 완화될듯
신혼 등 우선·특별공급 많아
주거여건 괜찮은 곳에 분포
청약저축 가입하는 건 필수
월소득 요건 다소 완화될듯
신혼 등 우선·특별공급 많아
서울시, 올해 3525가구 공급키로
올해 나올 서울시 장기전세주택(시프트)엔 누가 입주할 수 있을까? 서울시가 최근 올해 3525가구의 시프트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달부터 10월까지 3차례에 걸쳐 17개 단지를 순차적으로 내놓는다는 일정이다. 무주택 가구주로서 시프트에 관심 있는 이들은 올해 공급 일정과 물량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 올해 3차례, 3525가구 공급 시프트는 인근 시세보다 20% 정도 전세금이 저렴하면서 최장 20년까지 내 집처럼 거주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2년간의 전세금 인상률도 10%로 제한된다. 요즘 전세난 해소 대책의 하나로 거론되고 있는 ‘세입자 계약갱신청구권’이 시프트에는 제도적으로 보장돼 있는 셈이다.
서울시는 2014년까지 2만5000가구의 시프트를 공급한다는 계획이지만 올해 물량은 많지 않은 편이다. 시는 이달 25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는 천왕지구 등 7개 단지 1416가구 공급을 시작으로 6월에는 우면2-4지구 등 8개 단지 1406가구, 10월에는 은평3-5지구, 우면2-2지구 등 2개 단지 703가구 등을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올해 공급되는 지역은 구로구 천왕지구를 비롯해 양천구 신정3-1지구, 강남구 세곡지구, 서초구 우면지구 등 비교적 주거여건이 괜찮은 곳에 고루 분포돼 있다. 주택 규모는 전용 60㎡ 이하 1604가구, 전용 60㎡ 초과 85㎡ 이하 1129가구, 전용 85㎡ 초과가 792가구 등이다.
유형별로는 에스에이치공사가 사업 시행을 맡아 공급하는 건설형 3425가구, 민간의 재건축 주택을 사들여 임대하는 매입형이 100가구로 예정돼 있다. 가장 물량이 많은 건설형의 전용 85㎡ 이하는 청약저축 가입자, 85㎡ 초과는 청약예금 가입자에게 공급된다. 재건축 매입형은 청약통장이 없어도 신청할 수 있다.
■ 신혼부부 당첨문 넓어 시프트에 입주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소득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건설형의 전용면적 60㎡ 미만은 월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라야 한다. 지난해는 4인 가족 기준 월 소득 요건이 296만380원 이하였으나 올해는 이보다 다소 높아질 예정이다. 60㎡ 초과 85㎡ 이하는 150%인 634만3680원, 85㎡ 초과는 180%인 761만2410원 이하가 지난해 소득 기준이었다. 또 재건축 매입형(59㎡ 이하)의 경우는 월 소득이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00%(지난해 422만9120원) 이하라야 한다.
그다음으로 청약저축에 가입해 있는 게 중요하다. 전용 85㎡ 이하 일반 공급은 청약저축 1순위자(2년 이상 가입, 24회 이상 납입) 사이에서 경쟁이 있을 경우 가구주 나이와 부양가족 수, 노부모 부양 여부, 서울시 거주기간, 미성년 자녀 수 등을 따진 가점제(26점 만점)로 당첨자를 뽑게 된다. 85㎡ 초과 주택은 해당 규모 청약예금 1순위자 가운데서 가점제를 적용한다. 이런 시프트의 입주자 선정 방식은 소득, 청약통장 외에 가족 구성과 무주택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따진다는 점에서, 청약저축 장기 가입자가 절대 유리한 보금자리주택 일반 공급 방식에 견줘 저소득 서민가구의 입주 가능성이 좀더 높은 편이다. 시프트의 또다른 특징은 우선공급과 특별공급 배정 물량이 많다는 점이다. 특히 신혼부부 우선공급 배정 물량이 전체 우선·특별공급의 30% 정도로 많은 편이어서, 자녀를 출산(임신 포함)한 신혼 커플이라면 적극적으로 노릴 만하다. 최근 당첨자가 발표된 서울 강남·서초 보금자리주택의 경우 신혼부부간 경쟁이 치열해 결혼 3년 이내, 자녀가 2명인 신청자들도 상당수 떨어졌다. 그러나 지난 1월 입주자를 선정한 장기전세주택 신정동 신정이펜하우스 전용 59㎡는 자녀가 1명인 신혼부부들도 당첨의 기쁨을 누렸다. 만 65살 이상 노부모를 모시고 있는 무주택 가구와 3자녀 이상을 둔 가구도 보금자리주택에 견줘서는 시프트에 입주하기가 상대적으로 쉬운 편이다. 다만 방 3개의 전용 84㎡ 규모 주택의 경우 공급 물량이 적은 데 반해 입주 희망자들이 많아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자녀 수와 무주택 기간, 노부모 부양 등에서 높은 가점을 확보하고 있는 수요자라면 신정지구, 세곡지구, 우면지구 등에 신청해볼 만하다. 노부모 부양가구는 20점대(우선공급, 37점 만점), 3자녀 이상 가구(특별공급, 100점 만점)는 80점대 이상이면 어떤 지역이든 당첨권에 들 전망이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그다음으로 청약저축에 가입해 있는 게 중요하다. 전용 85㎡ 이하 일반 공급은 청약저축 1순위자(2년 이상 가입, 24회 이상 납입) 사이에서 경쟁이 있을 경우 가구주 나이와 부양가족 수, 노부모 부양 여부, 서울시 거주기간, 미성년 자녀 수 등을 따진 가점제(26점 만점)로 당첨자를 뽑게 된다. 85㎡ 초과 주택은 해당 규모 청약예금 1순위자 가운데서 가점제를 적용한다. 이런 시프트의 입주자 선정 방식은 소득, 청약통장 외에 가족 구성과 무주택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따진다는 점에서, 청약저축 장기 가입자가 절대 유리한 보금자리주택 일반 공급 방식에 견줘 저소득 서민가구의 입주 가능성이 좀더 높은 편이다. 시프트의 또다른 특징은 우선공급과 특별공급 배정 물량이 많다는 점이다. 특히 신혼부부 우선공급 배정 물량이 전체 우선·특별공급의 30% 정도로 많은 편이어서, 자녀를 출산(임신 포함)한 신혼 커플이라면 적극적으로 노릴 만하다. 최근 당첨자가 발표된 서울 강남·서초 보금자리주택의 경우 신혼부부간 경쟁이 치열해 결혼 3년 이내, 자녀가 2명인 신청자들도 상당수 떨어졌다. 그러나 지난 1월 입주자를 선정한 장기전세주택 신정동 신정이펜하우스 전용 59㎡는 자녀가 1명인 신혼부부들도 당첨의 기쁨을 누렸다. 만 65살 이상 노부모를 모시고 있는 무주택 가구와 3자녀 이상을 둔 가구도 보금자리주택에 견줘서는 시프트에 입주하기가 상대적으로 쉬운 편이다. 다만 방 3개의 전용 84㎡ 규모 주택의 경우 공급 물량이 적은 데 반해 입주 희망자들이 많아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자녀 수와 무주택 기간, 노부모 부양 등에서 높은 가점을 확보하고 있는 수요자라면 신정지구, 세곡지구, 우면지구 등에 신청해볼 만하다. 노부모 부양가구는 20점대(우선공급, 37점 만점), 3자녀 이상 가구(특별공급, 100점 만점)는 80점대 이상이면 어떤 지역이든 당첨권에 들 전망이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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