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도시 알짜 단지서 ‘내집’ 골라볼까

한강 신도시 한라비발디

송도 최대단지 ‘포스코 더샵’ 수도권 기대주 눈길
김포한강 ‘한라 비발디’ 중심 근접성·조망권 좋아
경남 양산·대전 도안도 실수요자 관심지역 떠올라

봄철 분양시장의 테마로 ‘새도시’가 떠올랐다. 새봄을 맞아 신규 아파트 분양물량이 쏟아지는 전국 주요지역 가운데 새도시 지역이 단연 눈길을 끌고 있다. 인천 송도, 김포 한강, 경남 양산, 대전 도안 등이 주인공들로, 이들 지역은 그동안 수요자들이 오랫동안 눈독을 들여온 ‘알짜’ 단지가 많다는 게 공통점이다. 이에 따라 실입주를 목적으로 하는 수요자라면 다음달에 대거 공급되는 새도시 아파트 중 내 집을 골라보는 것도 괜찮을 전망이다. 하지만 으레 인파가 몰리는 본보기집의 분위기 등에 휩쓸리지 말고, 아파트 입지와 분양값 등을 꼼꼼하게 점검해보고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 수도권에선 송도·김포 한강 잇따라

수도권에선 인천 송도와 김포 한강 새도시가 다음달 분양을 위한 채비에 들어갔다. 두 지역 모두 지난해까지 미분양을 겪은 곳이지만 최근 들어 새 아파트에 기대감이 퍼지면서 시장 분위기가 살아날 조짐이다.

경제자유구역 송도 새도시에선 최근 5공구에 삼성이 대규모 바이오 의약품 생산기지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이 일대에 분양하는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다음달 송도 5공구 Rc3블록에 공급할 ‘송도 더샵 그린스퀘어’(아래 사진) 아파트가 첫 주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상 42층 총 12개 동 규모, 전용면적 64~125㎡ 1516가구로 구성된 이 아파트는 송도에서 가장 큰 단지다. 인천지하철 1호선 지식정보단지역이 걸어서 10여분 거리에 있고 인근에 글로벌 캠퍼스 터, 산학연구 및 비즈니스 복합단지인 ‘사이언스 빌리지’가 위치해 있다.

김포 한강 새도시에선 중심상업지구와 가까우면서 한강 조망까지 갖춘 아파트가 선보여 관심을 끈다. 한라건설은 4월 김포 한강 새도시 Ac-12블록에 ‘한강 신도시 한라비발디’(위)를 공급한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105~126㎡ 857가구 규모다. 독특한 평면 설계로 한강 조망권을 최대한 살린다는 계획이어서 다음달 15일 공개될 본보기집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6월 개통 예정인 김포한강로를 이용하기도 쉽다. 한강 새도시에선 15일 대우건설, 한라건설, 반도건설, 김포도시공사 등 4개 업체가 3700여가구의 아파트를 동시에 분양할 예정이다. 모아주택산업과 모아건설은 동시분양에서 빠져 1060가구의 임대아파트(전용 84㎡)를 5월 초 공급할 예정이다.

송도 더샵 그린스퀘어

■ 경남 양산, 대전 도안 눈길

지방에서는 경남 양산 새도시와 대전 도안 새도시가 실수요자들의 관심지역으로 떠올랐다. 양산 새도시에선 우미건설이 다음달 초 30블록에 ‘우미린’ 아파트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 단일 주택형으로 28층 8개 동 720가구로 이뤄진다. 양산 새도시에서 5년 만에 처음으로 공급되는 우미린은 상업지역과 지하철역이 인접해 있는 2지구에 있다. 부산지하철 2호선 남양산역을 걸어서 5분 내 이용할 수 있으며, 상업지역과 바로 인접해 있어 생활 편의 여건이 뛰어나다. 단지 동쪽으로는 근린공원이 있고,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가 단지 뒤편에 접해 있어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경남 최대 규모의 부산대학병원 및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가 걸어서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대전 유성구 도안 새도시에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구 내 7블록에 상반기 안에 1102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 바로 맞은편에 갑천이 흐르고 초·중학교도 인접해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최종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