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만 1만2천여가구
강서 화곡동·수원 영통 등
1천가구 넘는 대단지 많아
“실수요자들 관심 가져볼만”
강서 화곡동·수원 영통 등
1천가구 넘는 대단지 많아
“실수요자들 관심 가져볼만”
상반기 최대의 주택공급 성수기인 5월 분양시장의 막이 올랐다. 이달에는 주요 대형 건설사들이 올해 첫 분양에 일제히 나서는데다,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도 곳곳에서 쏟아져 나온다. 더욱이 수요자들이 오랫동안 눈독을 들여왔던 ‘노른자위’ 입지가 많고, 특화된 평면과 단지 설계 등 볼거리도 풍성하다. 부동산써브 등 부동산정보업체들의 집계를 보면, 이달 전국의 분양 아파트(주상복합, 도시형 생활주택 포함)는 3만3000여가구이며, 이 가운데 수도권에서는 1만2000여가구가 공급된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서울·수도권에 매머드급 재건축, 재개발 단지 일반분양이 몰린데다, 건설사들의 전략지역 역점 프로젝트들도 많아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 서울 랜드마크급 단지 맞대결 서울·수도권에서는 올해 첫 분양의 신호탄을 성공적으로 쏘아올리려는 대형 건설사들의 경쟁이 불붙을 전망이다. 건설사들마다 연초 부산 등지에서 불었던 훈풍을 서울·수도권에 상륙시키는 ‘일등공신’이 되겠다는 각오를 품고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서울시 강서구 화곡동 노후 주택단지 화곡3주구를 재건축한 ‘강서 힐스테이트’를 이달 말 선보인다. 강서 힐스테이트는 지상 21층 37개동, 전용 59~144㎡ 총 2603가구 규모로 이뤄진 매머드급 단지로, 이 가운데 88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우장산 근린공원과 수명산, 한강 시민공원 등이 인접해 있고 서울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 화곡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등 위치나 규모 면에서 서남부 일대 ‘랜드마크’급으로 손색없는 단지로 꼽힌다. 현대건설은 아이들이 친환경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자연에너지 놀이터’, 태양광을 이용해 공원에서 음악 감상이 가능하도록 한 ‘태양광 뮤직 파고라’, ‘친환경 자전거 보관대’ 등 최근 개발을 마친 친환경 시설물을 단지 안에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입주는 2014년 5월 예정이다.
지에스(GS)건설도 이달 말 강서구 가양동 52-1 옛 대상공장 터에 ‘강서한강자이’를 내놓는다. 22층 10개동 전용면적 59~154㎡ 790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장기전세주택 81가구를 제외한 709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전체 물량의 74%가 중소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입주는 2013년 9월 예정이다. 지에스건설은 주민 커뮤니티시설인 ‘자이안센터’ 등 공용공간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 ‘지열 시스템’, ‘우수 재활용 시스템’ 등 이 회사의 그린홈 기술인 ‘그린 스마트 자이’ 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440-9 일대에 위치한 전농7구역에서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를 내놓는다.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는 지상 22층 31개동에 전용 59~121㎡, 총 2397가구로 이뤄진 대단지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59㎡ 156가구, 84㎡ 44가구, 121㎡ 286가구 등 486가구다. 전농·답십리 뉴타운의 중심에 위치한 이 단지는 교육여건이 양호하다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전농초, 동대문중학교를 비롯해 서울시립대, 고려대, 경희대, 한양대 등이 인접해 있다.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2호선 신답역, 5호선 답십리역 등도 가깝다. 입주는 2013년 3월 예정이다.
■ 수도권 대단지도 눈길 수도권에서도 이달 각 지역을 대표할 만한 단지들이 나와 눈길을 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수원 영통에 짓는 ‘래미안 영통 마크원’은 1단지 전용 84~97㎡ 367가구와 2단지 84~115㎡ 963가구 등 16개동 1330가구의 대단지다. 삼성디지털시티가 인접해 있고, 분당선 연장선 방죽역이 2012년 개통 예정이다. 모든 주택형에 가변형 설계를 도입해 가족구성,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침실 개수와 크기를 조절할 수 있으며, 취향에 따라 색상과 디자인이 다른 3가지 타입의 인테리어 디자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전용 84㎡형의 경우 평균 42㎡에 이르는 발코니 등 서비스면적이 제공돼 공간을 넓게 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대림산업은 경기 의왕시 내손동의 대우사원주택을 재건축한 ‘의왕 내손 e편한세상’을 이달 말 공급한다. 25층 32개동에 전용 59∼170㎡ 2422가구로 이뤄진 초대형 단지로, 조합원 몫인 1269가구를 뺀 1153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전체 일반분양의 72.5%인 825가구가 중소형이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이 자동차로 5분 거리이며 47번 국도와 흥안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과천~의왕~봉담고속화도로 등도 가깝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래미안 영통 84㎡B형 거실
강서힐스테이트 단지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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