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절감에 광폭 주차장까지 ‘편하네’

127㎡ 침실

[미리보는 집] 의왕 내손 e 편한세상

대단지·다양한 주택형
평촌새도시도 가까워

대림산업이 경기 의왕시 내손동에 내놓은 ‘의왕 내손 이(e)편한세상’은 의왕에서 보기 드문 대단지의 위용을 갖춘 아파트다. 대우사원주택을 재건축한 이 단지는 13~25층 규모의 32개동에 총 2422가구가 들어서며, 이 가운데 이번에 114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대단지에 걸맞게 주택형 구성도 다양하다. 전용면적 59㎡ 485가구, 84㎡ 1097가구, 97㎡ 160가구, 110㎡ 214가구, 127㎡ 390가구, 158㎡ 74가구, 170㎡ 2가구로 이뤄진다. 일반분양 물량은 72%인 826가구가 84㎡이하 중소형이다. 분양가는 3.3㎡당 1300만~1600만원 선이다.

가장 작은 59㎡형은 신혼부부에게 안성맞춤이다. 59㎡ B형은 입주자가 각자의 개성에 따라 인테리어를 꾸밀 수 있도록 단순하면서 밝은 느낌으로 디자인했다. 내부 곳곳에 편리하게 쓸 수 있는 수납장을 배치하는 데도 신경을 썼다.

84㎡ C형은 자연의 느낌을 최대한 살렸다. 공용욕실에 거울일체형 욕실장을 들여 수납 효율을 높였고 안방에는 나무색 드레스룸을 넉넉하게 꾸몄다. 127㎡형은 한국형 인테리어를 적용한 게 특징이다. 전통 고가구를 소재로 한 현관, 전통 문양을 살린 침실 가구 디자인 등이 그것이다.

입주민들이 함께 사용할 커뮤니티시설도 약 9000㎡ 규모로 넉넉하게 조성했다. 3층짜리 단독 건물로 지어진 커뮤니티시설에는 스크린골프장, 실내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지엑스(GX)룸, 찜질방 등이 들어선다.

대림산업이 강점으로 내세우는 에너지 절감기술도 대거 적용된다. 열손실은 줄이면서 방음효과가 뛰어난 3중유리, 고성능 단열재, 태양광을 모아 전기를 발생시키는 집열판 등을 설치해 일반 아파트보다 에너지 소비를 30% 절감할 수 있다.

이밖에도 대림산업이 특허 출원한 주차 시스템과 보행로 디자인도 도입된다. 차로와 보행자로를 색으로 구분해 보행자들이 각 가구는 물론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기존 아파트보다 주차구획을 10㎝ 넓힌 2.4m 광폭 주차장으로 꾸며 여성 운전자나 대형차가 쉽게 주차할 수 있도록 했다.

의왕 내손 이편한세상은 6094가구 규모로 재개발되고 있는 의왕 포일지구의 핵심부로, 평촌새도시와 인접해 있다. 이에 따라 평촌의 상권 등 기반시설을 함께 누릴 수 있고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이 자동차로 5분 거리다. 입주도 내년 12월로 빠른 편이다.

홍영석 분양소장은 “인근 평촌새도시가 입주한 지 15년이 지나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새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본보기집(1566-2422)은 안양시청 인근에 열었으며, 25~27일 청약을 받는다. 최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