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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동산

서울·수도권 매맷값 ‘보합’…새도시는 소폭 하락

등록 2011-08-07 20:32

본격적인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2주 연속 보합세를 보였다. 거래는 한산했고, 가격 변동도 크지 않았다. 서울과 수도권의 전셋값은 꾸준하게 소폭 오름세를 이어갔다.

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를 보면, 지난주(1~5일) 매매시세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변동이 없었고, 새도시만 전주보다 0.01%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지난 7월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의 저가 매물에 대한 반짝 거래 뒤 다시 한산해졌다.

구별로는 강동구(0.04%)와 성동구(0.02%), 중구(0.01%), 송파구(0.01%) 등이 소폭 상승했다. 강동구 고덕주공2단지와 둔촌주공3단지가 일부 저가 급매물이 1~2건 정도 거래되면서 소폭 올랐고, 성동구 행당동두산위브 82㎡가 500만원가량 올랐다. 행당동 신동아도 79㎡의 경우 전세에서 매매로 갈아타는 수요로 500만원가량 상승했다. 강남구 개포주공2, 3단지는 주택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안) 공람·공고로 500만~1000만원 정도 올랐다. 중랑구(-0.03%), 강서구(-0.01%), 구로구(-0.01%), 동대문구(-0.01%)는 하락했다.

수도권 매맷값은 과천시(-0.14%), 파주시(-0.07%) 등이 비교적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지만, 오산(0.03%), 하남(0.02%), 수원(0.01%)시 등에서는 전세 수요가 매매 수요로 바뀌면서 하락세가 멈췄다.

전세시장은 서울(0.07%), 새도시(0.04%), 수도권(0.03%)에서 일제히 오름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강남구가 전주 대비 0.23% 올라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고, 강동(0.18%), 노원(0.08%), 성동(0.08%) 등이 뒤를 이었다.

이호연 부동산114 팀장은 “휴가철을 맞아 아파트 거래시장은 당분간 관망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세시장의 경우 물량 부족으로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고, 여름휴가철이 끝나는 이달 중순 이후부터는 본격적인 전세이동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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