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그룹 계열 엔지니어링 업체인 삼안과 부동산 개발업체 프라임개발이 25일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 개선작업)을 신청했다. 주력 계열사 중 동아건설과 프라임저축은행은 대상에서 빠졌다.
프라임그룹은 25일 “유동성 위기로 2개 계열사의 워크아웃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채권은행인 농협과 우리은행, 외환은행, 수협중앙회 등은 이날부터 7일 이내에 채권금융기관회의를 열어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프라임그룹은 지난 1998년 서울 광진구 강변역 일대에 테크노마트를 세운 종합건설개발회사다. 이후 프라임저축은행과 한글과컴퓨터, 부동산티브이(TV) 등을 인수하며 금융과 엔터테인먼트로 사업 영업을 넓혔다.
그러나 동아건설 등 계열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모두 2700억원의 채무를 졌고 최근 테크노마트 건물 및 삼안 매각이 잇따라 차질을 빚으면서 유동성 위기를 겪어왔다. 특히 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프라임개발이 벌이던 경기 고양시 한류우드 사업 등이 부동산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은 것도 유동성 위기를 키웠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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