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거래 활성화를 위한 정부 대책이 발표됐지만 시장의 반응은 싸늘한 편이다. 내용이 미리 알려져 이미 기대심리가 반영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1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 내용을 보면, 지난주(5월7~11일) 서울·새도시·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매맷값은 모두 0.01%씩 하락하며 보합세를 이어갔다. 서울 지역에서는 드물게 급매물이 거래된 송파구(0.05%)만 가격이 올랐다. 송파는 잠실 주공5단지의 저가매물이 회수되면서 매맷값 하한선이 일주일 새 500만~2000만원 정도 올랐고, 신천동 진주아파트 역시 저가 매물이 회수되면서 비슷한 폭의 매맷값 상승이 있었다.
그러나 정부의 활성화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일반 주택 매수 심리가 위축되면서 중랑구(-0.07%), 강동구(-0.06%), 동대문구(-0.05%), 강남구(-0.04%), 강서구(-0.03%), 도봉구(-0.03%), 마포구(-0.03%) 등 서울 시내 전지역의 아파트 매맷값은 고르게 떨어졌다. 중랑구 신내동 서원, 중앙하이츠 등은 수요가 많은 중소형임에도 매수세가 없어 500만원 정도 가격이 내렸고,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선경1·2차 등이 1000만원 정도 내렸다.
새도시는 가격 변동이 적은 편이었지만, 평촌(-0.04%), 분당(-0.01%), 일산(-0.01%), 산본(-0.01%)이 하락세를 보였다. 수도권도 수원(-0.04%), 김포(-0.03%), 안양(-0.03%), 의왕(-0.03%), 인천(-0.02%), 부천(-0.02%) 등에서 매맷값이 떨어졌다. 수원은 매수자가 없어 매물이 쌓이는 모양새다.
서울 전세시장도 약세를 이어갔다. 전세수요가 줄어든 탓으로 분석된다. 강남구(-0.11%), 서대문구(-0.11%), 강동구(-0.09%), 성북구(-0.09%), 송파구(-0.06%)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소형 아파트로 싼 매물을 찾는 신혼부부가 몰리면서, 금천구와 마포구 등의 소형 아파트는 전셋값이 소폭 올랐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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