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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동산

고급아파트·호텔처럼…오피스텔 ‘무한변신’

등록 2012-06-19 22:16

옥상정원 등 조경공간 특화
피트니스센터·북카페 마련
테라스·비즈니스 라운지도
오피스텔이 빠르게 변신하고 있다. 최근 들어 공급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건설사들이 수요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차별화된 설계와 부대시설 등을 잇따라 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오피스텔은 부대시설이나 조경, 주차장 등이 부족한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 공급되는 단지 가운데는 커뮤니티 및 조경 공간, 피트니스 시설 등을 아파트처럼 조성하는 곳이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통적으로 오피스텔의 경쟁력은 입지와 분양값이 좌우했지만 이제는 차별화된 조경과 편의시설이 또 하나의 상품성 요인으로 추가된 것이다. 이는 오피스텔이 ‘준주택’으로 격상되고 주택임대사업 등록 대상에 새로 포함되면서 거주자의 생활 편의가 중요해진 데 따른 것이다. 김규정 부동산114 본부장은 “주거용 소형 오피스텔은 임차수요 대부분이 학생이나 신혼부부, 전문직 종사자를 비롯한 젊은층”이라며 “공급이 늘면서 젊은 세대가 중시하는 주거 품질을 높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거용 오피스텔의 조경 설계, 편의시설 등이 눈부시게 진화하고 있다. ‘강남 유탑유블레스’ 옥상 정원 유탑엔지니어링 제공
주거용 오피스텔의 조경 설계, 편의시설 등이 눈부시게 진화하고 있다. ‘강남 유탑유블레스’ 옥상 정원 유탑엔지니어링 제공
조경 특화 오피스텔 눈길 최근 오피스텔 설계에서 부각되는 부분 가운데 하나가 바로 조경공간이다. 이달 말 ㈜유탑엔지니어링이 서울 강남 보금자리지구 업무용지 2-1, 2-2블록에 공급하는 ‘강남 유탑유블레스’는 ㄷ자형 단지 배치에 따른 내부의 열린 공간에 중앙공원을 조성한 게 특징이다. 옥상에는 바비큐가든이 있는 정원이 꾸며지고, 단지 안에 피트니스센터와 골프연습장, 북카페, 계절창고 등 입주민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두루 꾸며진다. 이밖에도 옥상 태양광 발전시스템과 지역냉난방 시스템이 도입돼 관리비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이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5~33㎡ 규모 513실로 이뤄지며, 분양가는 3.3㎡당 1000만원대 초반으로 예상된다.

이달 말 경기도 성남시 백현동에 분양 예정인 ‘판교역 에스케이(SK)허브’도 풍부한 녹지공간과 부대시설을 앞세운 단지다. 지상 8층 3개동에 전용면적 22~85㎡ 1084실 규모의 대단지인 ‘판교역 에스케이허브’는 중앙정원을 비롯해 600㎡ 이상 크기의 피트니스센터와 독서실 등 부대시설을 넉넉히 갖출 예정이다. 신분당선 판교역이 도보 5분 거리로 대중교통 이용도 쉽다.

다음달 성남 분당구 정자역 인근에 공급되는 ‘정자역 엠코 헤리츠’는 아파트처럼 8개동으로 건물을 배치하고 지상 조경공간을 넓게 조성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25~55㎡ 1231실로 이뤄진다.

 ‘세종 1차 푸르지오시티’ 비즈니스라운지 조감도.   대우건설 제공
‘세종 1차 푸르지오시티’ 비즈니스라운지 조감도. 대우건설 제공
테라스·비즈니스라운지도 등장 주민들의 교류와 휴식, 생활 편의, 건강 증진을 위한 부대시설을 배치하는 오피스텔도 늘어나고 있다. 지에스(GS)건설이 올 하반기 경기도 광교새도시에 공급 예정인 ‘광교 자이엘라’는 대형 슈퍼마켓, 뷰티클리닉센터, 커피숍, 하이마트, 대형 프랜차이즈 음식점 등이 대거 입점하는 단지 내 판매·문화시설이 특징이다. 이 단지는 전용 27~31㎡ 스튜디오형 1092실, 36~42㎡ 원룸형 134실, 46~52㎡ 투룸형 50실 등 모두 1276실로 구성된 초대형 단지로 지어진다.

고급 타운하우스에서 볼 수 있는 테라스(아랫집 지붕 위가 윗집의 발코니가 되는 방식)를 꾸민 오피스텔도 등장했다. 최근 광교새도시에 공급된 ‘광교 푸르지오 월드마크’는 테라스 공간에서 외부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기, 빨래 건조 등 외부공간을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또 테라스공간이 돌출되도록 외벽을 디자인해 고급 휴양시설 분위기를 자아낸다. 푸르지오 월드마크 관계자는 “고급 아파트나 호텔에 온 듯한 느낌을 느낄 수 있도록 테라스 공간을 강조했다”며 “단독주택 앞마당처럼 입주자가 자신만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이 앞서 지난 3월 세종시 1-5생활권에 분양한 ‘세종시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은 고급 아파트에서 볼 수 있었던 비즈니스라운지를 마련해 눈길을 끈 사례다. 이 단지는 세종시로 나홀로 이주하는 공무원들과 전문직 종사자가 많이 거주할 것으로 예상하고 건물 20층에 비즈니스라운지와 미팅룸을 꾸며 업무공간과 휴게실로 쓸 수 있도록 했다. 또 가족이나 업무 목적의 방문객을 따로 만날 수 있는 게스트룸도 만들어 수요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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