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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동산

하우스푸어 509가구 주택 첫 매입

등록 2013-09-02 21:47

‘희망임대주택 리츠’ 계약 체결
수도권 2억~4억원 아파트가 다수
‘4·1 부동산대책’에 따라 선보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희망임대주택 리츠’가 하우스푸어 주택 509가구를 매입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6월 하우스푸어용 주택 매입 신청을 받은 1103가구에 대해 현장실사와 감정평가 등을 거쳐 509가구를 선정, 최종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총 매입가격은 1451억원(가구당 2억8500만원)이며 수도권 소재 2억~4억원 규모의 전용면적 60~85㎡ 아파트가 다수였다.

 매입주택은 경기도가 259가구로 전체의 절반 이상(51%)을 차지했고 서울 146가구(29%), 인천 45가구(9%), 지방 59가구(11%) 등 차례였다. 리츠에 주택을 매도한 509가구 가운데 422가구(83%)는 해당 주택을 재임대해 거주하기로 했다. 5년간 평균 임대료는 보증금 6780만원, 월 임대료 55만원 수준이며 거주기간 동안 임대료 인상은 없다.

 국토부는 매도자들이 주택 매각 전 월평균 114만원의 대출 원리금 상환 부담을 지고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리츠에 주택을 매각하기 전보다 가구당 월 59만원, 5년간 3450만원의 실거주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509가구의 주택담보대출 총 920억원(가구당 1억8100만원)을 상환함에 따라 대출이자 연체 등으로 인해 집이 경매로 넘어가는 것을 막고 금융기관의 채권 부실화 위험도 덜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500가구 규모로 연내 2차 사업을 추가로 추진하기로 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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