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부동산

올해 주택 거래량 8년만에 최대

등록 2014-12-10 19:56수정 2014-12-10 21:32

1~11월 91만4천여건으로 20% 늘어
매맷값도 1.91% 올라 상승폭 커져
올들어 11월까지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이 주택시장 과열기였던 2006년 이후 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11월의 주택 매매거래량이 9만1050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7.2%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11월까지의 누계 매매거래량은 91만404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5% 늘며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6년(94만4605건)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2006년은 부동산 경기가 한창 활황세를 보였던 때다.

국토부는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말까지 매매거래량은 100만건 안팎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경우 역시 2006년(108만2000건) 이후 최대치가 된다. 다만 11월의 매매거래량은 ‘9·1 부동산 대책’의 효과 등으로 거래량이 급증했던 10월보다는 16.8% 줄었다. 김재정 국토부 주택정책관은 “11월 거래량이 10월보다는 줄었지만 11~12월이 주택 거래 비수기인 점, 누적 거래량이 8년 만의 최대치를 기록한 점 등을 고려하면, 최근 일각의 우려처럼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 빠졌다고 보긴 힘들다.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11월 주택 매매거래량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4만366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 지방은 4만7389건으로 5.6% 각각 증가했다. 수도권 가운데서도 서울(1만3972건)은 16.0%,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2069건)는 25.7% 거래가 늘며 더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주택 거래가 늘어나면서 매매가격 상승폭도 지난해보다 커졌다. 케이비(KB)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 자료를 보면, 올해 11월 말 기준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해 말 대비 1.91% 올라, 2013년도 연간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0.37%)을 넘어섰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지난해 말 대비 2.21%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단독주택 1.56%, 연립주택 0.83% 차례로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해에는 1년 동안 단독주택 0.81%, 아파트 0.33%, 연립주택 -0.09%를 기록하며 단독주택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으나, 올해는 아파트가 가장 많이 오른 것이다.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올해 정부의 네 차례 부동산 대책과 심각해진 전세난으로 선호도가 높은 아파트부터 거래가 늘어났고, 각종 규제완화 효과로 재건축 대상 아파트의 가격 상승폭이 예년에 비해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종훈 기자cjh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