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보다 1.6%p 늘어 40%대로
지난해 임대 시장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3년보다 1.6%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4년 전월세 거래 동향’을 보면, 월세 비중은 41%로 2013년의 39.4%보다 1.6%포인트 늘어났다. 월세 비중은 2012년 34%, 2011년 33%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아파트의 월세 비중은 전체 평균보다 조금 낮아서 2014년 33.8%였다. 하지만 2011년 25.4%, 2012년 25.7%, 2013년 31.9% 등 계속 늘어나고 있다. 주택 보유에 따른 가격 상승 기대가 낮아지고 이자율이 낮아짐에 따라 전세가가 올랐고 월세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14년 전월세 전체 거래량은 146만6566건으로 2013년의 137만3천건보다 6.8% 늘어났으며, 2012년 132만4천건, 2011년 132만1천건과 비교할 때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국토부는 2014년 전월세 거래량이 비교적 큰 폭으로 늘어난 원인으로 전세의 월세 전환에 따른 이사 증가와 43만1천가구의 새 주택 공급에 따른 임대 증가를 이유로 꼽았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2013년보다 6.9%, 다른 지역은 6.5% 늘어나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며,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5.3% 증가했고, 다른 주택들은 8.1% 늘어났다.
세종/김규원 기자 ch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