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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동산

휴가철도 잊은 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열기 ‘후끈’

등록 2015-07-27 08:48

동탄 호반베르디움 본보기집에 몰린 인파.
동탄 호반베르디움 본보기집에 몰린 인파.
여름 휴가철이 도래하고 중부지방에 장맛비가 쏟아지고 있지만 달아오른 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의 열기는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지난 주말 수도권 곳곳에 문을 연 아파트 본보기집에 구름 인파가 몰렸고, 이번주엔 일제히 청약에 들어갈 예정이다.

26일 부동산업계의 말을 종합하면, 대우건설이 24일 개관한 ‘김포 풍무 2차 푸르지오’ 본보기집에 주말까지 사흘간 2만5천여명의 내방객이 장맛비를 무릅쓰고 방문하는 등 열기가 뜨거웠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59~112㎡ 2467가구로 이뤄진 대단지로, 오는 29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대우건설 쪽은 “휴가철인데다 장맛비까지 쏟아졌는데도 예상보다 많은 내방객들이 몰렸다. 김포 주택시장이 살아나고 있고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이하 중소형이 약 90%를 차지하고 있는 게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호반건설이 경기 화성 동탄2새도시 A49블록에 선보인 ‘동탄2새도시 호반베르디움 5차’ 본보기집(사진)에는 24일 개관 이후 사흘간 1만5천여명이 다녀갔다. 이 아파트는 동탄2새도시에선 유일하게 전 가구가 소형인 전용면적 53㎡로, 53㎡A형 659가구와 53㎡B형 87가구 746가구로 이뤄진다. 희소성이 있는 소형이면서 4베이(방3개와 거실을 전면에 배치한 구조)로 설계한 평면이 높은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회사 쪽의 설명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000만원이며, 29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동일이 경기 고양시 원흥지구 A7블록에 짓는 ‘고양 원흥 동일스위트’에도 지난 주말 본보기집에 2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전용면적 84㎡ 단일주택형 1257가구로 이뤄진 이 단지는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원흥지구의 마지막 공급 물량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경기 화성 봉담에서 조합원을 모집 중인 ‘봉담 코오롱 아파트’ 주택전시관에도 내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전용면적 59~84㎡ 1140가구인 이 단지는 이미 650가구의 조합원을 모집해 최근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2차 조합원 모집 나섰으며, 분양가는 3.3㎡당 평균 740만원대로 저렴하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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