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부동산

소형에 밀렸던 ‘전용 84㎡’ 다시 인기

등록 2016-09-07 22:25

저금리로 아파트 분양가 격차 줄어
상반기 1순위 평균 16대1 웃돌아
최근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전용면적 84㎡ 주택형의 인기가 상한가를 치고 있다. 전용면적 84㎡는 3~4인 가구가 살기에 넉넉한 규모로, 1990년대 들어 서민·중산층의 대표 주택형으로 자리잡았으나 금융위기 직후에는 주택시장 침체와 함께 소형인 전용면적 59㎡의 몸값이 뛰면서 상대적으로 인기가 주춤해지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청약률이 높아지면서 아파트 시장의 ‘스테디셀러’로 옛 명성을 회복하는 모습이다.

7일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올 상반기(1~6월) 전국에서 분양된 전용 84㎡ 주택형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6.06 대 1(일반공급 6만821가구, 청약자 97만6633명)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용 59㎡의 평균 경쟁률 9.81 대 1(일반공급 1만8609가구, 청약자 18만2629명)을 웃돌고, 지난해 84㎡의 1순위 평균 경쟁률(14.35 대 1)보다도 더 높아진 것이다.

이처럼 전용면적 84㎡ 인기가 되살아난 데는 소형 아파트의 분양가 상승과 저금리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부동산114가 조사한 상반기 전국 아파트 분양가를 보면, 전용 60㎡ 초과~85㎡ 이하 규모는 3.3㎡당 1004만원이며, 전용 60㎡ 이하는 988만원으로 3.3㎡당 16만원 차이에 그쳤다. 3년 전인 2013년 전용 60㎡ 초과~85㎡ 이하(3.3㎡당 853만원)와 전용 60㎡ 이하(3.3㎡당 784만원)의 3.3㎡당 분양가 차이가 69만원이었던 것에 견줘 최근 3년간 소형의 분양가 상승폭이 훨씬 컸던 셈이다.

최근 건설사들이 전용면적 84㎡ 단일 주택형으로만 이뤄진 단지를 잇따라 공급하는 것은 이런 수요 흐름을 고려한 것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이달 부산 동래구 사직동에 내놓는 ‘아시아드 코오롱하늘채’를 전용 84㎡ 660가구로만 설계했다. 호반건설이 다음달 경기 시흥 목감지구 B9블록에 분양하는 ‘시흥 목감 호반베르디움 5차’도 전용 84㎡ 단일 주택형 968가구로 이뤄진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