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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동산

전주 효자동 ‘더 샾’ 사기분양 공방 번져

등록 2005-11-27 21:22수정 2005-11-27 21:22

전주 포스코 효자1차 더샾 위치도
전주 포스코 효자1차 더샾 위치도
대책위 “스포츠센터 터 분양직전 소유권 넘겨” 옥성건설 “아파트 부지 확보 위한 맞교환일 뿐”
“처음부터 사기분양한 것이다.”

전북 전주시 효자동 ‘효자1차 더샾’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은 27일 “분양 때 건설사가 아파트 주변에 대규모 스포츠센터를 건립하겠다고 했는데 이 터는 분양 전에 이미 다른 사람으로 소유권이 넘어가 있었다”며 “애초부터 사기분양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전북에서 처음으로 평당 분양가 500만원 시대를 열어 관심을 끈 ‘효자1차 더샾’ 아파트는 시행사인 옥성종합건설과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이 2003년 9월 38~64평형 888가구를 분양했다.

분양 당시 이들 회사는 “단지 앞 대규모 스포츠센터(건립 예정), 모악산 삼천천 조망 가능”이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그러나 대규모 스포츠센터가 들어설 자리에는 지방업체인 ㅇ건설이 15층 짜리 아파트(5개동 140가구)를 한창 짓고 있다.

입주예정자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등기부를 확인했더니 이땅의 일부(97-7, 97-14, 97-15번지 200여평) 소유권이 분양 직전인 2003년 8월19일(2003년 9월 분양) 시행사 옥성건설에서 다른 사람으로 바뀌었다”며 “이는 과대광고를 넘어 사기분양한 명백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또 “시행사가 소유했던 대부분의 토지가 1년 미만(2002년 11월부터 2003년 8월까지)의 단기 매매”라며 부동산 투기 의혹 등도 제기했다.

‘효자1차 더샾’은 이 지역에서 처음으로 아파트 사업을 추진한 포스코건설의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높아 ‘1개월 만에 전가구 계약 완료’라는 드문 기록을 세웠었다.


이수암 대책위 부위원장은 “사기분양 의혹과 자재 무단변경 등 문제가 많은데도 시행·시공사가 무성의로 일관하고 있다”며 “법적 소송도 불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옥성건설 쪽은 “아파트를 짓기 위한 토지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토지주인 진아무개씨와 서로 맞교환을 했고, 대책위가 주장하는 땅은 애초부터 스포츠센터가 들어설 땅이 아니었다”며 “법적으로 하자가 없는데 대표성이 없는 대책위가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지난 20일부터 입주를 시작하고 있는데, 입주를 끝마친 뒤 불편사항 등은 주민과 협의해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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