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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 대우건설 사장 선임안 주총 통과…11일 취임

등록 2018-06-08 15:48수정 2018-06-08 21:10

현대건설 거쳐 포스코건설 부사장…글로벌 건설 전문가 평가
노조, 과거 이력 문제 삼아 반대했으나 면담 이후 철회
김형 대우건설 신임 사장
김형 대우건설 신임 사장
대우건설은 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형(62) 전 포스코건설 부사장을 사내 등기이사으로 등재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앞서 이사회를 거쳤던 김 전 부사장의 대우건설 사장 선임이 확정됐다.

김형 대우건설 신임 사장은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뒤 현대건설을 거쳐 삼성물산 시빌(토목)사업부장을 지낸 뒤 포스코건설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현대건설 재직 당시 스리랑카 콜롬보항 확장 공사, 삼성물산에서는 사우디 리야드 메트로 프로젝트 등 굵직한 국외 현장을 이끌었던 글로벌 건설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대우건설 노조는 김형 사장이 삼성물산에 대규모 손실을 안긴 오스트레일리아 로이힐 등의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등 과거 이력에 문제가 있다며 사장 선임에 반대해왔다. 그러나 최근 김형 사장과의 면담 이후 오해를 풀며 반대 의사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 사장은 11일 오후 2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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