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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동산

소규모 상가 빈 점포 2년새 급증

등록 2019-10-01 19:33수정 2019-10-02 10:02

소규모 상가 공실률이 최근 2년새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송석준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전국 평균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2017년 1분기 3.9%에서 지난해 1분기 4.7%, 올해 2분기 5.5%로 증가했다. 2년 사이 공실률이 1.6%포인트 높아졌다.

땅값이 비싼 서울 강남구 신사역 주변의 경우 2017년 1분기 공실률이 0%였다가 올해 2분기 18.2%로 급증했다. 상가 10개 중 2개는 비어있는 셈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사당역 주변도 3.2%에서 9%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경기도에서는 고양시청 주변이 2017년 1분기 공실률 0%에서 올해 1분기 20.2%까지 늘었다.

중대형 상가도 상황은 비슷했다. 전국 중대형 상가 평균 공실률은 2017년 1분기 9.5%에서 지난해 1분기 10.4%, 올해 2분기 11.5%로 2년 새 꾸준히 증가했다. 전통 상권인 서울 남대문 주변은 2017년 1분기 4%에서 올해 2분기 6.2%로 증가했고 강남 테헤란로는 같은 기간 11.1%에서 15.1%로 늘어났다. 강북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이태원은 14.9%에서 26.5%로 급증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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