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새도시에 공급되는 마지막 민간 아파트에 부동산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부동산업계 말을 종합하면, 위례새도시 마지막 민간 아파트인 우미건설의 ‘위례새도시 우미린2차’ 아파트가 지난 15일 사이버 본보기집을 선보이고 다음주 청약을 앞두고 있다. 하남시 학암동 A3-2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상 25층 7개 동, 전용면적 90~119㎡ 총 420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998만원으로, 주택형별로 7억440만~8억9990만원에 책정됐다. 모든 주택형이 전용면적 85㎡를 초과해 일반 분양분(369가구)의 절반만 가점제를 적용하고, 나머지 절반은 추첨을 통해 입주자를 선정하게 된다. 이에 추첨제로 신청 가능한 1주택 소유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규정 엔에이치(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은 “주변 시세보다 2억~3억원 이상 낮은 분양가격에 나오는 만큼 당첨 가능한 청약가점은 60점대 이상 고득점이 될 전망”이라며 “입주 때 기존주택 처분 조건으로 신청 가능한 1주택자들도 대거 몰리면서 최고 수백대 1의 경쟁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월 말 같은 하남시에서 분양한 ‘위례새도시 중흥S클래스’는 1순위 청약에서 104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전용 101㎡ 당첨자의 최저 청약가점은 54~69점이었다.
이번 단지는 하남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전체 물량의 30%, 경기도 1년 이상 거주자에게 20%가 배정되고, 나머지 50%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전체 거주자에게 공급된다.
공공택지 분양가 상한제 주택이어서 시세 차익은 크지만 입주자 선정일로터 10년간 전매가 금지되는 등 재산권 행사가 제약된다. 전매제한 기간이 긴 것은 하남시가 투기과열지구인 데다 시세 대비 80% 미만의 분양가로 공급되는 데 따른 것이다.
최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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