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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동산

전국 미분양 주택 2002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줄어

등록 2021-01-29 14:13수정 2021-01-29 16:24

전국 미분양주택 현황 통계
지난해 12월 1만9005호로 감소
서울 미분양주택은 49호 그쳐
<한겨레> 자료사진
<한겨레> 자료사진
집값 상승 여파로 전국 미분양 주택 물량이 18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29일 국토교통부 집계를 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전달(2만3620호) 대비 19.5% 감소한 1만9005호로 집계됐다. 이는 2002년 5월 1만8756호를 기록한 이후 가장 적은 물량이며, 역대 최대치였던 2009년 3월(16만5641호)에 견줘선 9분 1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미분양이 2131호로 전달(3183호) 대비 33.1%, 지방은 1만6874호로 전달(2만437호)보다 17.4% 각각 감소했다. 서울의 미분양 물량은 49호 남았다. 건물이 완공되고 나서도 주인을 찾지 못한 ‘준공 후 미분양’은 1만2006호로 전달(1만4060호) 대비 14.6%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규모별로 전체 미분양 물량을 보면 85㎡ 초과 중대형은 700호로 전달보다 31.1% 줄었고, 85㎡ 이하는 1만8305호로 19.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업계에선 최근 집값과 전셋값 상승에 2030세대를 중심으로 ‘공황구매’(패닉바잉) 현상이 이어지면서 시장에서 외면받았던 미분양 아파트가 빠르게 소진된 것으로 보고 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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