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대도심 지하 고속도로망, 플라잉카 등 도심 항공 교통수단과 연계한 복합환승센터 등 새 미래교통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도로공사는 공사 창립 52주년을 맞아 ‘안전하고 편리한 미래교통 플랫폼 기업’을 뼈대로 하는 ‘신 비전 2030’을 선포했다고 16일 밝혔다. 비전 실현을 위한 5대 핵심사업으로는△고속도로 디지털화 △대도심 지하 고속도로망 △복합환승센터 등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스마트 물류센터 구축 △핵심역량 기반 해외사업 등이 제시됐다.
도로공사는 자율주행 시대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를 전국적으로 구축하고, 빅데이터 중심의 최첨단 도로교통 운영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또 늘어나는 교통수요 대응을 위해 대도시권 지하고속도로망을 개발하고, 다른 교통수단과의 연계성을 고려한 복합환승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 등 모빌리티 분야의 시장 변화에 맞춰 플라잉카의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복합환승센터 구축을 준비하는 등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도로공사는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급증하는 물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고속도로 네트워크를 활용한 스마트 물류센터 구축 사업도 계속 추진한다.
아울러 고속도로 유지관리 및 프로젝트 사업관리, 시공 감리 등 공사의 핵심역량을 활용한 해외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정부와 함께 고속도로 뉴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공간의 입체개발 등 길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해 ‘안전하고 편리한 미래교통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최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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