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 풍세지구에 3200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한양은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보성리 772번지 일원 풍세지구에 들어서는 ‘한양수자인 에코시티’를 이달 말 분양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단지는 지상 29층, 30개 동에 전용면적 59~84㎡형 3200가구로 이뤄진다.
풍세지구는 입지적 환경이 경기도 판교와 닮아 있어 일찍부터 주목을 받아온 지역이다. 주변에 일자리가 풍부한 산업단지가 많아 자족환경은 물론 쾌적한 자연환경, 사통팔달의 교통망 등을 갖추고 있어 직주근접성과 주거쾌적성이 뛰어난 신흥 주거지역으로 떠오르는 곳이다. 인근에 조성이 완료된 풍세산업단지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천안·아산 사업장, 엘지(LG)생활건강 퓨쳐 일반산업단지, 풍세2일반산업단지, 제6일반산업단지 등 업무 인프라 개발이 속속 진행되고 있다.
특히 풍세지구는 지난 2020년 7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한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의 대표적인 수혜지로도 꼽힌다.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는 천안 불당동과 아산 탕정면 일원 및 천안 풍세일반산업단지 일부 등 1.08㎢ 면적이 지정되었으며, 2025년까지 1240억원이 투입돼 미래형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자동차 부품특화 연구개발단지로 조성된다.
교통여건 및 교육환경도 양호하다. 케이티엑스(KTX)와 에스아르티(SRT), 수도권 전철 1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천안아산역이 가까이에 있으며, 경부고속도로와 천안~논산고속도로, 천안~평택고속도로(2023년 예정), 43번 국도(세종로)는 물론 평택항 및 청주공항까지의 접근성도 뛰어나다. 주변에는 풍세초등학교와 용정초등학교, 광풍중학교 및 단국대와 호서대 아산캠퍼스가 있다.
쾌적한 자연환경도 돋보인다. 천안의 명소 ‘태학산자연휴양림’을 비롯해 태화산, 발장골산, 청룡산 등이 인접해 있고, 생태공간과 산책로가 있는 풍서천과도 인접해 배산임수의 입지도 갖췄다.
한편 천안시는 기존에 조성된 산단 12곳 외에 2024년까지 1조8천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10개 산업단지를 추가로 조성하는 등 산업기반 구축에 심혈을 쏟고 있다. 국내 최대기업 삼성전자도 오는 2025년까지 삼성디스플레이 천안·아산사업장에 ‘퀀텀닷(QD) 디스플레이’ 양산라인인 큐원(Q1) 라인을 세계 최초로 구축하면서 13조원을 투자하기로 함에 따라 예상되는 간접고용효과가 5년간 8만여 명으로 추산돼 배후 주거단지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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