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은 10월 경기가 9월보다 전반적으로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3~23일 중소기업 3150곳을 대상으로 10월 경기전망을 물어 지수화한 결과, 전월 대비 5.4포인트 높아진 83.4로 조사됐다고 29일 밝혔다. 5월 이후 4개월 연속 하락하다가 9월 이후 두달 연속 반등했다. 경기전망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밑이면 경기가 나쁠 것으로 전망하는 응답자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쪽보다 많다는 뜻이다.
제조업은 88.7로 전월 대비 5.6포인트, 비제조업은 80.6으로 5.3포인트 상승했다. 건설업은 81.4로 4.5포인트, 서비스업은 80.4로 5.5포인트 올랐다. 제조업에서는 금속가공제품이 78.4에서 94.5로, 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이 75.5에서 86.0으로 상승하는 등 16개 업종이 오른 반면 음료(96.4→86.0)와 식료품(100.3→92.0) 등 5개 업종은 하락했다.
서비스업에선 대표적인 코로나19 피해 업종으로 꼽혀온 숙박 및 음식점업(47.9→57.7), 교육서비스업(59.8→69.6으로),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70.4→80.2) 등 10개 업종 모두 상승했다.
항목별로는 내수판매(77.8→83.0), 수출(83.0→83.6), 영업이익(75.2→79.3), 자금사정(76.8→78.8) 전망 모두 전월보다 상승했다. 지난 8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0.9%로 전달과 동일했다.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경기전망지수가 4개월 만에 다시 80대를 회복했다. 코로나19 백신접종 확대와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진 것 같다”고 풀이했다.
김재섭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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