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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중기·스타트업

‘비대면 바이러스 검체 채취 로봇’·‘진공식 탈의 부스’ 개발한다

등록 2021-11-01 11:59수정 2021-11-01 15:04

현장 수요 반영한 개발 과제 50개 선정
서울 동작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동작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바이러스 검체를 비대면으로 채취할 수 있게 돕는 로봇’을 개발한다. 방호복 탈의 과정에서 겉에 묻은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을 막아주는 ‘진공식 탈의 부스’도 만든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벤처기업 대상 공모와 응모 절차를 통해 방역 현장 수요 맞춤형 기술개발 과제 50개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공기 속 바이러스 전파 여부를 탐지하는 ‘분포 진단 시스템’과 광 센서를 통해 바이러스 오염원 등을 살균하는 ‘방역 조명체’ 장치도 포함됐다. 모두 코로나19 방역 현장 의료진들의 수요를 반영해 선정했다. 중기부는 “지정공모와 자유응모 방식으로 과제를 선정했다. 중소·벤처기업들의 관심이 높아 경쟁률이 7.6대 1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기술개발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과제를 맡은 중소·벤처기업에는 2년에 걸쳐 최대 6억원씩의 기술개발 자금이 지원된다. 원영준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모범사례로 평가받는 우리나라 코로나19 방역체계의 중심에는 중소·벤처기업 제품이 큰 구실을 하고 있다. 방역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물품·기기 개발을 적극 지원해, 국민 일상생활과 의료 현장에 견고한 방역체계가 구축되도록 하는 동시에 중소·벤처기업들의 기술개발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섭 선임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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