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와 동반성장위원회가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기계산업진흥회에서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협약’을 맺고 있다. 왼쪽부터 박근종 영진테크 대표, 정재욱 현대위아 대표,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 강삼수 이엠코리아 대표. 동반성장위원회 제공
현대위아가 중소 협력사들과 상생 및 대·중소기업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3년 동안 1005억원을 쓰기로 했다.
현대위아는 동반성장위원회와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협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현대위아는 협약에서 올해부터 3년 동안 총 1005억원을 들여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중소 협력업체 성장을 적극 돕기로 했다. 동반성장위는 임금격차 해소 협약을 맺은 대기업에 상생협력 투자액에 대한 세제혜택과 함께 동반성장지수 평가 때 가산점을 준다. 현대위아는 2020냔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고, 정재욱 현대위아 대표는 올해 동반성장주간 기념식에서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현대위아는 우선 68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만들어 자금난을 겪는 중소 협력사에 자금을 금융기관 대출보다 낮은 이자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협력업체 직원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300억원의 격려금을 지원한다. 협력업체 직원들의 기술력 향상을 위한 직무교육에도 14억원을 투입한다. 기술 공동 개발과 품질보증 지원, 설비·장비 교체·정비비와 작업환경 개선 비용 지원, 기술자료 보호 지원 등을 통해 협력업체 성장을 돕는 활동도 벌인다.
현대위아는 “중소 협력사들과 함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은 “이번 협약은 2차 협력사까지 포함한 게 특징이다. 차량 부품 및 기계 제조업 분야의 1차 협력사와 2·3차 협력사 간에 폭넓은 협력적 파트너십이 강화되며 동반성장 문화가 확산되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섭 선임기자
js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