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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중기·스타트업

인천공항 단지에 ‘중소기업 전용 물류센터’ 짓는다

등록 2022-11-23 09:04수정 2022-11-23 09:17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인천공항공사 협약
2024년 말부터 6천평 규모로 운영 계획
경남 진주에 있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경.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제공
경남 진주에 있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경.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제공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3일 인천공항공사 본사에서 ‘제2공항 물류단지 사회가치 사업권 공동물류센터 개발협약’을 맺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인천공항 제2공항물류단지 내 6천평 규모의 중소기업 전용 물류센터를 조성해 국내 중소기업과 신생기업(스타트업), 전자상거래 기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기 전용 물류센터에는 항공물류를 이용하는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제품 보관, 운송, 수출통관 서비스 등 물류 전 분야를 뒷받침하는 ‘원클릭&원스톱 물류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다. 연간 물류 규모와 상관없이 모든 참여 기업에 동일한 서비스를 할인된 요금으로 제공하고, 희망 기업을 대상으로 전문가를 활용한 물류애로 상담 등 정책 지원도 연계한다고 중진공은 설명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제2공항물류단지 내 부지 조성과 공동물류센터 건설을, 중진공은 첨단설비 투자 및 유망 기업 발굴, 공동물류센터 운영을 각각 맡는다. 또 물류센터 관리 경험을 갖춘 전문기업을 수행사로 선정해 2024년 말 운영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물류처리 우선순위에서 밀리거나 상대적으로 더 높은 물류비를 부담하고 있는 중소 화주 기업들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진공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수출 중소기업의 85.4%가 연 수출 100만달러 이하 소량 화주로 추정된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코로나19 대유행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글로벌 물류 대란 장기화로 중소벤처기업의 물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단순 물류공간 제공을 넘어 첨단 물류 인프라 구축을 통해 수출 중소벤처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배 선임기자 kimy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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