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제 1회 ‘UN 중소기업의 날’ 기념식 참석자들이 성과공유 확산 운동 구호가 담긴 손팻말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 중기중앙회 제공
기업 이익을 임직원들과 나누는 성과공유제 확산을 위해 중견·중소기업계가 대규모 캠페인에 나선다. 중소기업청은 27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진흥공단 관계자들과 함께 제1회 ‘유엔(UN) 중소기업의 날’ 기념식을 열고, ‘함성(함께 성장) 챌린지’라는 이름의 중소·중견기업 성과공유 확산 운동을 펴겠다고 밝혔다.
‘함성 챌린지’는 지난 2014년 루게릭병에 대한 관심과 기부 문화 진작을 위해 전세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널리 퍼진 ‘아이스버킷 챌린지’의 방식을 따온 것으로, 기업 혁신과 생산성 향상을 통한 성과를 사내 임직원과 나눠 함께 성장하는 기업문화를 뿌리내리게 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번 캠페인이 활성화되면 중소기업 이미지 개선과 함께 우수인재 유치와 임직원 주인의식 고취, 나아가 대-중소기업의 임금격차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중소기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이익공유형 성과급, 사내 복지기금이나 공제사업 등 다양한 성과공유제에 대한 정책적 지원 방안을 마련해 캠페인 동참 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다.
함성 챌린지에 참여하려면 중기청 누리집의 ‘기업마당(www.bizinfo.go.kr)’에 먼저 등록을 하고, 최고경영자와 직원 3명 이상이 성과공유 메시지나 각자 시행 내용을 담은 사진 또는 동영상을 만들어 페이스북에 개설된 ‘함께 성장 챌린지 페이지’(www.facebook.com/shouting.sme)에 게시하면서 캠페인에 참여할 다른 회사 최고경영자 3명을 추천하면 된다. 이날 첫주자로는 직장인 교육 전문업체인 (주)휴넷의 조영탁 대표가 등록했다. 휴넷은 1999년 창립 때부터 당기순이익의 10%를 성과급으로 돌려주는 이익공유제를 시행하고 있고, 올해에는 회사 출연금으로 ‘직원행복기금’을 설립해 장기근속 임직원들에게 연금 형태로 지급하고 있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유엔 중소기업의 날’을 계기로 우리 경제도 이제 대기업 중심 구조에서 선진국처럼 중소벤처기업 중심으로 바뀌도록 인식이 전환되어야 한다. 중소기업이 지속적 성장을 하려면 직원을 비용으로 인식하던 문화에서 탈피하여, 직원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수평적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한다”며 성과공유 기반의 기업문화 혁신 운동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중기청은 캠페인 참여기업 가운데 달마다 20곳씩 선정하는 등 우수 사례를 홍보하고, 다양한 정책적 인센티브도 제시해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할 계획이다. 중기청은 참여기업 수가 내년 말까지 1만, 2020년까지 10만에 이를 때까지 캠페인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올해 4월 유엔 총회에서 공표된 ‘유엔 중소기업의 날’은, 지난해 6월 유엔본부에서 열린 세계 47개국 중소기업장관 및 세계중소기업협의회(ICSB) 공동회의에서 공식 요청안이 채택되고 올해 4월 유엔총회에서 이 요청을 수용해 해마다 6월27이 개최하는 것으로 제정·공표됐다. 박순빈 선임기자
sbpark@hani.co.kr
◎ Weconomy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s://www.hani.co.kr/arti/economy◎ Weconomy 페이스북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econoha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