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8월까지 신설된 법인 수가 7만을 넘어서며 신설법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도소매를 비롯한 서비스업 분야에서 신설법인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반면에, 경기둔화에다 구조조정의 영향을 받고 있는 제조업에서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들어 8월까지 새로 등록된 법인은 7만435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6.4%(4236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발표했다. 업종별로 올해 신설법인을 나눠보면, 도소매업이 1만6208개로 전체의 23%를 차지했고 이어 제조업(17.7%), 건설업(10.3%), 부동산업(9.4%) 등의 차례로 비중이 컸다. 특히 도소매업(전년동기비 21.7% 증가)과 정보통신업(15.5%)에서는 신설법인이 두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제조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줄어 대조를 보였다.
중기부는 도소매업의 경우 온라인시장 확대와 신선농산물의 판매·수출 증가에 따라 전자상거래와 신선식품 도매업을 중심으로 증가했으며, 정보통신업은 소프트웨어 시장 확대로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진출이 활발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제조업의 신설법인 감소는 내수경기의 부진에다 조선, 자동차 등 주력 업종의 구조조정 여파가 큰 것으로 풀이했다.
1~8월 중 신설법인의 대표를 연령대별로 구분하면, 30대 이하 청년층과 60대 이상 노년층을 중심으로 한 신설법인 증가세가 뚜렷했다. 60살 이상과 30살 미만이 신설한 법인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2%, 13.2%씩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40대(3.1%)와 50대(5.9%) 신설법인 증가율은 전체 평균보다 낮았다.
박순빈 선임기자
sb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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