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오던 신설법인 수가 3분기에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추석연휴에 따른 기저효과에다 경기 전망이 어두워진 영향도 받은 것으로 보인다.
5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내놓은 신설법인 동향 자료를 보면, 3분기(7~9월)에 등록된 신설법인은 2만4061개로 2분기보다 7.6%,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서는 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신설법인 누계치는 2분기까지 6.8%의 탄탄한 증가세를 유지하다가 3분기에는 3.0%로 뚝 떨어졌다. 3분기 신설법인의 감소는, 추석연휴가 지난해와 달리 10월에서 9월로 옮겨오면서 법인등록일수가 3일 준 영향이 컸다. 9월에 등록된 신설법인(6412개)은 지난해보다 23.6%나 줄었다.
3분기 신설법인의 업종별 분포는 도·소매업이 23.1%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제조업(19.2%), 부동산업(9.8%), 건설업(9.4%) 등의 차례로 비중 순위를 이어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증감 추이를 보면, 도·소매업(15.9%)과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3.9%), 정보통신업(3.7%) 등은 늘어난 반면에 제조업(-16.2%), 건설업(-13.4%), 전기·가스·공기공급업(-14.2%) 등은 크게 줄었다. 생계형 창업이 몰리는 도·소매업을 제외하면, 경기변화에 민감한 비중도 큰 대부분 업종에서 하반기 이후 신설법인 설립이 위축되는 추세이다.
신설법인 대표의 연령대별 비중은 40대와 50대가 각각 34.3%와 26.9%, 이어 30대가 21.3%를 차지했다. 60살 이상 연령층의 신설법인은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4.0% 늘어, 전체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대전(18.5%)과 전남(5.0%)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에서 법인설립이 감소했다. 박순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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