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 정진수 부이사장(오른쪽에서 두번째)과 사회적경제 지원기관 대표들이 23일 서울시 중구 중진공 서울북부지부 사무실에서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협약문을 보여주고 있다. 왼쪽부터 박상유 서울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사무국장, 하정은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 공제사업단장, 정 부이사장, 김용덕 사회연대은행 대표이사. 중진공 제공
중소기업을 상대로 정책금융을 집행하는 기관인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발 벗고 나섰다.
중진공은 23일 서울 중구 서울북부지부 사무실에서 서울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사단법인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 공제사업단, 사회연대은행 등과 함께 ‘사회적경제 활성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사회적경제 지원기관과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해 사회적경제 분야의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목적으로 두고 있다고 중진공은 설명했다. 사회적경제란, 사회적기업이나 협동조합이 단순한 이윤 목적이 아니라 취약계층 고용이나 친환경 생태계 조성, 지역공동체 구축 등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경제활동을 말한다.
중진공과 3개 기관은 업무협약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적경제 기업의 발굴 및 육성, 정책자금 지원, 판로 및 수출 지원, 경영 개선과 기술혁신을 위한 진단 및 컨설팅 지원, 사회적경제 발전을 위한 정보교류 등에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올해 말까지는 엘지(LG)소셜캠퍼스, 서울혁신파크 등에 입주해 있는 사회적경제 기업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상담회’를 주로 열고, 내년 상반기에는 판로 확대를 위한 1대1 멘토링 서비스를 펼칠 계획이다.
중진공은 정부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사회적경제 활성화 방안에 따라 기관 설립 이해 처음으로 사회적경제 전용평가모형을 개발하고 전용자금도 신설했다. 올해는 350억원의 전용자금을 마련해 10월 말까지 179개 기업 또는 협동조합에 시설투자나 운전자금용으로 모두 322억원의 대출을 집행했다. 중진공 정책자금은 연리 2%대에 5~10년 만기상환으로, 대출조건이 시중은행보다 훨씬 유리하다. 서 정진수 중진공 부이사장은 "중진공은 사람 중심의 일자리 경제와 공정경제 실현을 위해 사회적경제 유관기관과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순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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