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까지 벤처투자액과 벤처펀드 결성액이 벤처투자 규모 대형화 등에 힘입어 동기 대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올해 1~8월 신규 벤처투자가 2조7944억원, 벤처펀드 결성액은 2조1840억원으로 동기대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벤처투자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2조2268억원)과 견줘 25.5% 늘어났으며, 벤처펀드 결성액은 전년 동기(1조9199억원) 대비 13.8% 늘어난 수치다. 업력별로는 창업 7년 이내인 창업 초·중기에 대한 투자가 전체 74.5%(2조839억원)를 차지했고, 업종별 투자 비중은 생명공학(30.2%), 정보통신(25.4%), 유통·서비스(16.8%) 순이었다.
정부는 벤처투자의 주요한 변화로 △국내 벤처투자 규모 대형화 △벤처투자에 출자하는 민간 비중 증가를 꼽았다. 자산관리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ㄱ사가 8월 한달간 벤처캐피탈 등으로부터 407억원의 투자를 받는 등 지난 8월 200억원 이상 벤처투자를 유치한 기업이 3개사에 달했고, 벤처펀드에 출자하는 민간 비중은 1~8월 73.3%로 전년 동기 대비 9%포인트 늘어났다.
이에 대해 중기부는 “민간의 벤처펀드 출자가 증가한 것은 최근 제2벤처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짐에 따라 민간의 관심이 높아지고, 소득공제·투자수익 비과세 등 세제 혜택이 많다고 알려진 것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며 “최근 매월 약 4000억원의 벤처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것을 볼 때, 10월 말이면 지난해 연간 벤처투자액인 3조4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고 분석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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