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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금융투자회사 허용 증권업계…몸집 불리고 차별화 잰걸음

등록 2006-02-19 18:24

그룹 업은 삼성·우리 일단 유리…한국·미래 해외 공략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이미 지난해 연말부터 금융투자회사 설립을 염두에 두고 각 회사마다 조직개편과 테스크포스팀 신설, 국내외 대형 투자사와의 합병 추진 등을 통한 경쟁력 확보와 몸집 불리기를 경쟁적으로 펼쳐왔다. 조만간 업계에 본격적으로 불어닥칠 ‘빅뱅’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투자은행(IB)과 자산관리 부문을 두 축으로 하는 차별화 전략과 체질개선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시장전문가들은 조만간 비교적 자산규모가 큰 10여개 증권사들이 주축이 돼 소규모 자산운용사나 선물회사를 대상으로 하는 인수·합병(M&A) 바람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형태 한국증권연구원 연구원은 “금융투자회사로 전환한 뒤에도 결국 규모의 경제를 위해 대형화 경쟁이 불가피하며, 국내 시장 규모를 감안하면 초대형급 금융투자사 4~5개만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룹을 끼고있는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 동양종금증권 등은 대부분 수탁액이 많은 자산운용사나 선물회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어 변신이 손쉽다는 장점이 있지만, 당장 통합보다는 특화사업 등을 통한 브랜드 강화에 주력하면서 경쟁사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특히 삼성증권이 삼성투신운용, 삼성선물과 합병하면 이른바 ‘삼성은행’ 수준의 공룡급 금융투자사가 탄생한다는 점에서 긴장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과 최근 상장한 미래에셋증권은 한발 앞선 해외투자사업을 강화하는 방법으로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자산관리 부문의 조직과 영업력 강화를 위해 우리금융그룹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현대증권은 지난해 말 신탁팀을 신탁본부로 확대 개편하고, 투자은행(IB)본부 안에 부동산금융팀과 법인영업 2팀을 신설하는 등 증권사 가운데 가장 먼저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증권중개(브로커리지) 부문에 주력했던 대신증권은 글로벌 금융투자기법을 전수받기 위해 지난 10일 일본 최대 독립계 자산운용사인 스팍스 에셋매니지먼트와 전략적 업무제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최익림 기자 choi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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