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증권

파월의 ‘덜 매파적인 발언’에 안도한 금융시장…주가 반등

등록 2022-05-05 17:31수정 2022-05-06 02:43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에 “적극적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
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입회장 장내 스크린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 장면이 비치고 있다. 뉴욕/ 로이터 연합뉴스
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입회장 장내 스크린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 장면이 비치고 있다. 뉴욕/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의 금리 인상폭이 시장이 예상했던 최악을 면하자 증시는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주가는 크게 반등하고 국채 금리는 떨어졌다. 국내 시장도 단기적으로는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5일 아시아 증시는 대체로 상승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0.68% 오르고 대만 자취안 지수는 0.79% 상승했다. 반면 홍콩 항셍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우리나라와 일본 증시는 휴장했다. 앞서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4일(현지시각) 3% 안팎 급등했다. 가파르게 치솟던 미국 국채 금리도 떨어졌다.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0.114%포인트 하락한 2.654%에 장을 마쳤다. 오전 한때 상승세를 보이던 10년물은 0.032%포인트 내려간 2.937%로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이 예상보다 덜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인 데 따른 반응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향후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려하고(actively considering) 있지는 않다”고 했다. 앞서 연방기금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다음달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95%로 반영했다. 올해 말 기준금리가 5%대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까지 제기됐다.

국내 금융시장도 안정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파월 의장의 회견 뒤 달러가 약세로 반전돼 원-달러 환율 급등세가 잦아들 가능성이 있다. 그동안 외국인 투자자는 원화 약세에 따른 환차손을 우려해 국내 증시에서 주식을 매도해왔다. 시장금리도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금리 인상 발표를 앞두고 10년물 금리(3.434%)가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국고채 금리는 가파르게 상승(국고채 가격 하락)해 왔다.

시장이 단기적인 회복에 그칠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최석원 에스케이(SK)증권 지식서비스부문장은 “금리 인상분이 시장에 워낙 많이 반영돼 있었기 때문에 당분간 회복이 이뤄지긴 할 것”이라며 “지금은 경제가 일종의 착륙을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는 박스권에 갇힐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ja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국민연금 운용수익률, 해외주식 21.3%…국내 0.4% 1.

국민연금 운용수익률, 해외주식 21.3%…국내 0.4%

삼성전자 인사 쇄신은 없었다 2.

삼성전자 인사 쇄신은 없었다

‘해외면세점 철수 검토’까지 내놓은 롯데, ‘유동성 위기설’ 잠재울까? 3.

‘해외면세점 철수 검토’까지 내놓은 롯데, ‘유동성 위기설’ 잠재울까?

세종대 교수 4명,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 선정 4.

세종대 교수 4명,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 선정

윤석열표 ‘건전재정’에 갇힌 한국 경제…‘1%대 저성장’ 뾰족수 없다 5.

윤석열표 ‘건전재정’에 갇힌 한국 경제…‘1%대 저성장’ 뾰족수 없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