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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IMF, 글로벌 금융위기 거쳐…대신증권 60주년 맞아

등록 2022-06-15 14:53수정 2022-06-16 02:51

대신증권 제공
대신증권 제공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헤치며 명맥을 이어온 대신증권이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았다.

대신증권은 오는 20일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사진전과 문화 강연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대신증권은 1962년 삼락증권으로 출발했으며, 이후 고 양재봉 창업자에게 인수되면서 지금의 사명으로 탈바꿈했다. 1984년 업계 최초로 설립한 대신경제연구소와 대신자산운용, 대신저축은행 등이 같은 그룹에 속해 있다.

대신증권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한 몇 안 되는 증권사다. 외환위기 때 5대 증권사는 대신증권을 제외하고 모두 회사가 없어지거나 경영권이 교체됐다. 당시 쌍용투자증권은 외국계 사모펀드에 매각됐으며, 엘지(LG)증권과 대우증권도 각각 다른 회사에 인수합병됐다. 동서증권은 법정관리를 받은 뒤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빠른 전산화에 힘입어 1990년대에는 전성기를 누리기도 했다. 1976년 업계 최초로 전산터미널을 도입한 데 이어, 1997년에는 홈트레이딩 주문 시스템 ‘사이보스’(CYBOS)를 개시했다. 증권가에서 처음으로 온라인 누적거래액 1000조원을 돌파하는 등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1999년 4월~2000년 3월에는 업계 순이익 1위를 기록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증권가에 변화가 찾아오며 위기를 겪었다. 먼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증권가 수수료 인하 바람이 불면서 주식중개 부문의 경쟁력이 약해졌다. 증권가 트렌드가 중개업에서 자기자본을 이용한 직접투자로 옮겨간 것도 한몫했다. 자기자본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대신증권으로서는 돌파구가 필요했던 셈이다.

이에 대신증권은 제한된 자기자본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섰다. 2011년에는 중앙부산과 부산2, 도민저축은행의 자산을 자산부채인수(P&A) 방식으로 인수했다. 2019년에는 대신자산신탁에서 부동산 신탁업을 시작했다. 금융과 부동산을 아우르는 가치사슬을 구축한다는 취지다.

대신증권은 향후 자기자본 규모를 늘려 투자 영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현재 대신증권의 총자산은 23조5050억원, 자기자본은 2조6029억원이다. 대신증권은 “과거 ‘주식과 채권만 하는 회사’였다면, ‘주식과 채권도 하는 회사’로 탈바꿈한 것”이라며 “금융그룹으로서의 성장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했다.

이재연 기자 ja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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