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가 올해 하반기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착수한다.
한국거래소는 29일 현대오일뱅크의 신규 상장 예비심사를 마치고 상장에 적격한 것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오일뱅크가 예비심사를 청구한 지 반년 만에 승인된 것이다. 이에 따라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하반기에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현대오일뱅크의 상장 추진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12년과 2018년에도 예비심사를 청구했으나 실적 부진 등으로 심사 청구를 철회한 바 있다. 올해는 높은 유가에 힘입은 호실적을 내세워 상장 절차를 완수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1분기 매출 7조2426억원, 영업이익 7045억원을 올리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오일뱅크는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회사인 현대에이치디(HD)가 지분 73.85%를 들고 있다. 사우디 아람코의 자회사 아람코 오버시즈 컴퍼니도 지분 17.00%를 보유하고 있다.
이재연 기자 ja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