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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7월 증시 조정세 계속…하반기엔 완만 상승”

등록 2006-06-26 18:00

코스피 1200선 저점 다진뒤 1300~1400 될듯
낙폭 큰 우량주·실적개선 업종 분할매수 기회

7월 증시도 나라안팎의 불확실성이 여전해 조정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7월 이후 하반기 장세는 비교적 밝을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증권사들의 7월 전망을 종합해보면, 코스피지수는 1200선 앞뒤를 저점으로 최대 1300~1460선 범위 안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8월 이후 미국 금리인상 마무리 가능성과 단기적인 바닥권 확인, 충분한 가격 조정 등은 긍정적이지만 세계 경기 둔화와 기업실적 부진 우려 등 주가반등을 어렵게 하는 요인들 때문에 7월에도 바닥권을 다지는 조정장세가 지속되리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다수 전문가들은 7월 이후 3분기를 거쳐 4분기부터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게 될 것이라는 데 입을 모았다. 유비에스·현대·우리투자증권 등 증권사들은 연말목표 지수대로 1500선을 제시했고, 대우·삼성증권은 각각 하반기 지수 상한선을 1650선, 1580선까지 더 높여 잡았다. 다만 대신증권은 3분기 1150선을 저점으로 분기말부터 반등을 시작해 연말 1430선까지 간다고 예상하고 있으며, 시엘에스에이증권은 올 하반기 지수 전망치를 다소 낮춰 1100~1380로 제시했다.

이런 전망의 근거는 우선 주가가 기업가치에 견줘 지나치게 많이 떨어졌고, 하반기 기업 실적이 개선됨과 동시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줄어들면서 미국 금리 인상이 종결되리라는 기대감 등이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의 정책금리 결정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불확실성은 상당부분 해소되고 어닝 시즌(실적 발표 시기)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코스피지수는 1200선을 전후로 저점을 다진 뒤 완만한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하반기 수출 둔화 우려가 나오지만, 내수 회복을 중심으로 연말에 다가갈수록 천천히 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황창중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국내 경제성장률은 고용회복에 따른 소비회복으로 2분기를 저점으로 다시 성장세로 복귀할 것”이라며 “설비투자 수요도 확대되면 내수의 선순환 구조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세계 경기 둔화 우려와 금리 인상 등 정책 불확실성은 여전히 증시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지적됐다. 세계 경기에 대해서는 대체로 성장세가 둔화되리라는 전망이다. 양경식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세계 경제의 성장속도는 올 하반기부터 둔화될 것”이라며 “미국은 3분기 중 금리인상을 종료할 것으로 예상되나 중국경제는 과열조짐이 진정되지 않아 추가 긴축정책을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급등세를 보이던 원자재 가격의 급락으로 원자재 수출국의 증시가 큰폭 하락하는 등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보수적인 접근을 기조로, 낙폭과대 우량주와 실적 개선 업종·종목을 중심으로 점진적 분할매수에 나서는 전략을 제시했다. 삭티 시바 유비에스 아시아 주식 수석전략가는 “현재는 6~12개월을 대비한 좋은 매수 기회이며, 약세장의 시작이 아닌 매수 시점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정보기술, 자동차, 조선, 금융, 통신업종이 유망하다고 조언했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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