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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뭐여, 주가·환율 거꾸로네”

등록 2007-01-10 19:01수정 2007-01-10 20:59

새해 주식시장과 외환시장 동향
새해 주식시장과 외환시장 동향
증시 “본격 조정국면” “실적 장세 전환” 맞서
달러 수요 늘어 1분기 환율 930~950원선 전망
최근 주가와 환율 움직임이 지난해 말 전문가들이 내놓았던 전망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1월 효과’ 등에 힘입어 연초 1500선 돌파 가능성이 높다던 주가는 새해 벽두부터 연일 곤두박질치고 있다. 반면 새해 들어서도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던 원-달러 환율은 7거래일 동안 8원 오르며 940원선에 근접했다.

증권사들 장미빛 전망 접기 시작=10일 코스피지수가 120일 이동평균선(1360선)을 뚫고 급락하자, 증권사들은 ‘장미빛 전망’을 접고 ‘신중 관망세’로 태도를 바꿨다. 일부에서는 증시가 본격적인 조정 장세 국면에 접어든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프로그램 매물 출회 등 수급상 불안 요인에다 총부채 상환비율(DTI) 40%의 전체 금융권 확대 조처, 노무현 대통령의 개헌 제안, 일본과 중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 등 국내외 각종 변수들이 한꺼번에 증시를 강타하는 바람에 애초 전망이 빗나가게 됐다고 설명한다. 여기에 경기 회복 가능성과 12월 결산법인들의 4분기 실적 개선을 과신했던 것도 한몫했다.

다만 앞으로 주가 움직임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이종우 한화증권 상무는 “지금 증시는 수급 불균형 뿐만 아니라 펀드멘탈이 견고하지 못해 하락 장세에 빠진 상황으로, 오는 3월까지 조정 국면이 이어질 수 있다”며 “주가는 경기와 한방향으로 움직이는 만큼, 최대 관건은 역시 경기가 되살아나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은 “11일 옵션 만기일을 고비로 수급 불균형이 점차 완화되면서 주가 급락도 진정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11일 옵션 만기일이 지난 뒤 1차 지지선인 1350선을 지지대로 반등할 경우 시장의 관심도 수급에서 기업 실적으로 점차 옮겨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 930~950원 유지할 듯=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70원 내리긴 했으나 상승 여력이 만만치 않았다. 이날 종가 기준 1달러=937.80원은 지난 연말에 견줘 8.00원이나 오른 것이다.

최근 환율은 지난달에 여러 전문가들이 내놓은 전망과는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들은 특히 연초에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부에서는 800원대 진입을 점치기도 했다. 이런 전망이 빗나간 것은 달러가 세계적으로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금리가 이른 시일 안에 인하될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헤지펀드들이 원유와 금 대신 달러 매입을 늘리고 있는 것 등이 주된 요인으로 지적된다. 국내적으로는 북한의 추가 핵 실험 가능성이 보도된 뒤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돈을 빼 달러로 환전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3일 특단의 환율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게 한 몫을 하고 있다.

외환은행 이준규 과장은 달러 가치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1분기에는 원-달러 환율이 930~950원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최익림 기자 이경 선임기자 choi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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