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일 미국 증시 강세에 힘입어 하룻만에 급반등하면서 1380선을 회복했다.
주식시장은 이날 미국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에 전날보다 22.67(1.67%) 오른 1382.90으로 장을 마쳤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날 새벽(한국 시간) 금리를 동결한데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줄고 경기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경기 전망까지 내놓은 것이 투자 심리를 호전시킨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종목별로는 하이닉스가 전날 2006년 4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하고도 올해 1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돼 약보합(-0.32%)으로 마감했으나, 삼성전자·엘지필립스엘시디·삼성에스디아이 등 다른 정보기술(IT)주들은 상승세를 보였다. 또 포스코도 철강업계의 인수·합병 분위기가 긍정적 영향을 미쳐 3.3% 오르면서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6.09(1.06%) 오른 582.46으로 마감하면서 닷새만에 반등했다. 미국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의 실적 호전 소식에 힘입어 엔에이치엔(3.72%)을 비롯해 다음(3.46%)과 씨제이인터넷(2.01%), 인터파크(0.49%) 등 인터넷 관련주들이 일제히 올랐다.
최익림 기자 choi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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