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증시 불안정 등 대외 요인 악화로 증시가 사흘째 하락했다. 2일 코스피지수는 2.87(0.20%) 내린 1414.47로 장을 마쳤다. 1407.19로 출발한 지수는 개인의 ‘사자’세와 중국 증시 상승 소식으로 1423.58까지 올랐다가 프로그램 매도 우위로 다시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억원 이상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도 탓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코스닥지수는 6.06(1.01%) 올라 606.99로 마감했다. 개인 순매수에 외국인들이 가세했다.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측근이 최대주주가 된 것으로 알려진 에스켐이 엿새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54개나 됐다.
한편 아시아 주식 시장도 대체로 약세였다. 도쿄 주식시장의 닛케이평균주가는 1만7217.92엔으로 전날보다 1.35% 떨어져 나흘 연속 하락했다. 대만의 자취안 지수도 전날에 이어, 또다시 0.1% 내렸다. 오스트레일리아와 말레이시아, 인도, 타이, 필리핀 주가도 내림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0.49% 오르면서 5일 동안의 7% 폭락장을 마감했다. 전날 2.91% 떨어진 중국 상하이 종합주가지수는 1.23% 올랐다. 김진철 강성만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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