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우려가 잦아들며 주가가 사흘만에 반등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19.56(1.39%) 오른 1426.93으로 마감했다. 밤 사이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하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아시아 증시가 강세를 보이자 상승 폭은 더욱 커졌다. 외국인과 개인은 팔고, 기관은 사들였다. 모든 업종이 상승했고, 특히 철강·기계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오르고 하이닉스는 떨어지는 등 대형 정보기술주들의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엘지필립스엘시디는 미국이 모든 텔레비전을 디지털로 전환한다는 소식에 2.97% 올랐다. 포스코는 일본 철강주들의 강세로 외국인들이 사들이며 4.72% 급등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현대제철·동국제강·세아제강 등도 3~4%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11.39(1.86%) 오른 624.70으로 마감해 지난해 5월30일의 624.50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9개월 반만에 박스권을 돌파해 추가 상승의 기대감을 높였다. 기관과 외국인이 사고, 개인은 팔았다. 방송 서비스를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크게 올라, 엔에이치엔이 1.7%, 씨제이인터넷이 8.2% 상승했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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