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승세를 이어온 코스닥시장에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계 신호가 켜졌다.
21일 코스닥지수는 초반 상승세를 보이다 닷새만에 약세로 바뀌었다. 전날보다 1.55(0.24%) 내린 643.82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닷새째 순매수를 이어간 반면, 기관과 개인은 순매도했다.
시장에선 코스닥시장이 단기 과열권에 들어섰다는 지적이 나왔다. 주가지수와 20일 이동평균선의 격차인 20일 이격도가 104.41%로 과열권 수준인 105%에 근접한 상태다. 최근 1천원 미만의 저가 비우량주들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급증세를 보이는 것도 과열권 진입 신호로 꼽힌다. 최근 10일 동안 거래일 대비 상승일을 백분율로 표시하는 심리도도 이날 80%로 낮아졌지만 전날까지 90%를 기록했다. 심리도는 80% 이상이면 과열, 20% 이하면 침체 신호로 해석된다.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1천억원 이상 쏟아진 코스피지수도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전날보다 1.32(0.09%) 떨어진 1442.85로 마쳤다. 22일 새벽(한국 시간) 미국 금리 결정을 앞둔 불안감과 원-달러 환율 하락이 악재로 작용했다. 외국인만 이틀째 매수 우위를 보였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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