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우며 1500 고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4일 코스피지수는 19.66(1.34%) 오르며 1483.41로 마쳐, 그동안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 2월23일의 장중 1472.04와 2월26일의 종가 1470.03을 모두 경신했다. 또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도 729조원으로 사상 최고치에 이르렀다. 코스닥시장까지 포함하면 810조2천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800조원을 돌파했다. 미국의 주택 지표가 안정적으로 나오고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이날 새벽(한국 시각) 끝난 미국 증시가 급등한 것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이 4천억원 가까이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 매수가 집중된 삼성전자는 3.65% 상승해 59만5천원으로 마쳐 60만원선에 근접했다.
증시 분석가들은 이달 안에 1500선 돌파가 무난히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업 실적이 좋지 않지만 특별한 악재도 없는 상황이어서, 완만한 추세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코스닥지수도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5.59(0.85%) 오른 660.81로 장을 마쳤다.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여만에 660선을 넘어선 것이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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