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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1500코스 돌고 역사적 피치 올리나

등록 2007-04-09 19:13수정 2007-04-09 23:07

코스피지수 1500 돌파
코스피지수 1500 돌파
글로벌 악재 해소 ‘우상향’ 지속 관측 우세
실적 뒷받침 안되면 조정 불가피 신중론도
코스피지수가 9일 사상 처음으로 1500 고지를 넘어서자, 증시에선 이제 1500 이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 분석가들 사이에선 긍정론과 신중론이 갈리지만, 대체로 낙관적 시각이 많다. 1분기 기업 실적이 부담으로 남아 있기는 하지만, 지금껏 시장을 압박해온 세계 시장의 악재들이 해소되는 과정에 있다는 게 근거다.

1500 돌파는 당연한 수순”=지난달 말 대다수 전문가들은 ‘4월 증시 전망’을 내놓으면서 1500 돌파를 예견했다. 이른바 세계 경제의 ‘3대 악재’인 △중국 긴축 충격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미국 경기 둔화 등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500 돌파는 국내외 경제 펀더멘털이 양호해 주가 상승에 힘을 실어준데다, 1~3월 조정을 거치며 높은 주가에 대한 부담이 사라진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은 “세계 증시의 발목을 잡았던 이른바 ‘3대 악재’가 소진된 가운데 세계 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려서 주가를 새로운 역사적 고점 위로 밀어올렸다”며 “특히 최근 한-미 자유무역협정 타결로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들의 시각이 긍정적으로 바뀌면서 1500 돌파의 끌차 구실을 했다”고 분석했다.

“1500 넘어 추가 상승 기대”=시장에서는 1500을 발판 삼아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낙관론이 우세하다. 증시의 대내외적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 타결 등 정책 효과와 기업 실적 개선 기대, 세계 증시 상승, 국내 주가의 저가 매력 등 4가지 모멘텀이 작용하고 있다”며 “이들은 올해 대통령선거 효과와 맞물려 상호 유기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 자유무역협정 타결과 북-미 관계 개선, 국가신용등급 상향 기대감, 선진국 지수 편입 가능성 등 각종 대외 여건이 개선되고 있어, 2분기 안에 1500선을 돌파하고 1600을 향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종우 센터장은 “1550선 정도에서 벽에 부닥칠 가능성이 있지만, 4~5월은 부분 조정이 있더라도 당분간 투자심리가 좋아지면서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500 안착엔 시간 필요”=하지만 기업 실적을 근거로 한 신중론도 나온다. 한국을 대표하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기업 실적이 충분히 뒷받침돼야 안정적 상승이 가능하다는 견해다. 신중론자들은 1500 안착까지는 일정 기간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본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정보파트장은 “지수가 1500선에 안착하려면 실적 모멘텀 등 ‘플러스 알파’(+α)가 있어야 한다”며 “이미 1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눈높이가 많이 낮아졌지만, 예상을 크게 밑도는 ‘실적 쇼크’가 발생하거나 시장 참여자들이 2분기 이후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잃게 될 경우 1500선 안착에 진통이 따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정의석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장은 “1500 돌파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안착”이라며 “추세적 강세로 2000선까지 돌파하기 위해서는 국내 증시의 ‘투 톱’이라고 할 수 있는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선전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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