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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미·중 통화정책 변수…미수금 동결로 등락 커질듯

등록 2007-04-29 20:05

이번주 증시 관련 국내외 주요 일정
이번주 증시 관련 국내외 주요 일정
증시전망대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단기 급등 부담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 상승 등으로 단기적 조정 기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미국 증시 강세와 내수회복 기대감 등으로 투자심리가 안정돼 0.62% 상승했다. 기관들은 펀드 환매 압력에 따라 매도로 일관했지만, 외국인들이 전기·전자와 증권 등을 중심으로 적극 매수에 나서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코스닥지수는 조정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지난주에도 0.91% 하락했다. 3월 29일부터 1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단기 과열 양상을 보인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3월 5일 1375.84를 저점으로 지난주까지 13.75%나 급등했으며, 코스닥지수도 2월 28일 581.84에서 4월 23일 699.53에 이르기까지 두달 동안 무려 20.22%나 치솟았다.

증권 전문가들은 이번주 코스피·코스닥시장 모두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과 중국의 긴축 우려 및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통화정책 결정 등 대내외적 변수가 산적해 있어 일시적 또는 중기적 조정 가능성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적으로는 5월 2일부터 미수금 동결계좌제도가 도입되면서 대내외 불확실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일시적으로 종목별 하락 변동성이 심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기호 서울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에서는 최근까지 신용과 미수거래를 더불어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거래대금이 증가했고, 이것이 활황 장세를 유지하는 버팀목이 된 측면이 있다”면서 “그러나 다음달부터 미수거래가 금지되면 9천억원에 이르는 미수금을 신용거래로 전환하거나 주식을 매도해 결제해야 하기 때문에 일시적 유동성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대외적으로는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이번주 잇달아 휴장에 들어가는 것도 변수다. 특히 중국이 5월 1일부터 노동절 휴무에 들어가 7일까지 1주일 내내 휴장한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가 경기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해 긴축정책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일본도 녹색의 날인 30일 하루를 쉬고 제헌절인 3일과 국민의 날인 4일 이틀 연속 휴장하며, 우리나라와 대만·홍콩 등도 1일 노동절을 맞아 휴장한다.

국내 증시가 이번주 유일하게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미국 뉴욕증시도 다우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1만3000선을 돌파한 이후 숨고르기 현상을 보일 경우 국내 시장에 조정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

조용현 대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적으로는 많이 올랐다는 기술적 부담을 안고 출발하는데다, 대외적으로 미국과 중국의 정책 리스크가 상존해 5월 증시는 호재보다 악재가 더 많은 편”이라며 다소 비관적 전망을 내놨다.

박효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도 “차익 실현 욕구와 중국의 긴축 우려, 환율 불안 등이 다음달 초와 중순께까지 조정의 빌미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최익림 기자 choi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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