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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숨가쁜 오름세 부담… 쉬어가는 한 주 될 듯

등록 2007-05-06 20:25

이번주 증시 관련 국내외 주요 일정
이번주 증시 관련 국내외 주요 일정
증시전망대
지난주 주식시장은 상당수 전문가들의 조정 우려에도 불구하고 쉼없는 상승세를 보여줬다.

2분기 중반에 진입하면서 미국에서 인플레 압력 약화와 비농업 부문의 생산성 향상, 제조업지수 개선 등 긍정적 거시경제 지표들이 연이어 발표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 견인차 구실을 했다. 미국 등 세계 경기의 회복 가능성이 뚜렷해지고, 중국 긴축과 일본 엔 캐리 트레이드 등 악재에 대한 민감도가 떨어진 것도 지수 상승을 거들었다.

이번주도 특별히 부각되는 악재가 없지만 누적된 상승 부담으로 인해 주가지수 움직임은 둔화될 가능성이 있고, 이 때문에 종목별 움직임이 더 활발해질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급등에 따른 부담은 장중 조정을 통해 흡수될 듯=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조정 우려 속에서도 신고가 행진을 지속해 처음으로 1560선 고지를 점령했다. 코스피지수는 전전 주말보다 25.22(1.63%) 오른 1567.74로 한 주를 마감했다. 노동절 연휴로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주요 증시들이 휴장한 가운데 미국과 유럽 증시의 랠리가 이어지면서 투자 심리를 살렸다.

이번주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돼 있다. 하지만 금리정책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돼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증시가 오랜 휴식을 끝내고 8일부터 재개된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분석팀 연구원은 “코스피지수는 단기 급등에 대한 우려감이 있지만, 장중 자율적 조정 과정을 통해 급등에 따른 피로감을 희석시키고 있어, 극단적 충격이 일어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누적된 상승 부담을 아직 해소하지 못하고 있어, 다소 짧은 호흡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비우량 기업 실적 발표가 걸림돌=지난주 코스닥지수도 코스피지수의 신고가 행진과 더불어 700선 고지에 성큼 다가섰다.

코스닥지수는 전전 주말보다 17.92(2.65%) 상승한 693.44로 한 주를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은 미국 등 글로벌 증시의 랠리에 힘입어 일시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앞서 2주 정도 이어진 조정 국면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지난주부터 도입된 ‘미수 동결 계좌제도’가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위축을 불러올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은 기우에 불과했다. 단기 미수금이 중장기 신용잔고로 자연스럽게 이동하면서 시장에서의 충격은 그다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증시의 ‘돈맥 경화’ 현상이 빠른 속도로 해소된 것이다. 다만 실적 시즌 막바지에 몰려 있는 비우량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변수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이번주 코스닥지수가 과연 700선을 돌파할지 주목된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미수동결계좌제도 도입과 중국 증시 공백으로 빚어진 관망 심리가 다시 안정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비우량 기업들의 실적 발표로 인한 증시 영향 등 주변 여건에 대해서도 적극적 관심과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최익림 기자 choi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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